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시사했다. 이주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3지대에서 출마를 고민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시사했다. 이주영 의원은 당내에서 친박계(친박근혜계)로 분류되고 있지만, 색채가 옅은만큼 계파갈등 속 관망파로부터 지지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의원이 친박계가 아닌 제3지대 인사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의원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포용과 도전’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에서 출마를 고민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출마선언은 좀 더 들어가면 (하겠다) 출마선언이 급한 건 아니지 않냐”라며 출마 시기를 못박지 않았다.

그는 또 친박계로 분류되는 것을 두고 “언론에서 분류하는 어떤 계파적인 색채의 의미에서 친박은 아니다”라며 “(당이) 친박과 비박으로 나뉘는 계파적 색채를 띄고 있을 때 양쪽에서 초청이 있었지만 다 거절했다. (나는) 통합을 이루기 위해 이런 모임을 해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최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 논란 갈등과 관련 “더 이상 말로 갈등과 내홍을 부추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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