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화산 폭발로 발리에서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호송을 위해 전세기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화산 폭발로 발이 묶인 인도네시아 발리의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호송을 위해 전세기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지시한 말이다. 하루 뒤 외교부는 아시아나 전세기를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이 전세기는 30일 오후 3시 인천공항을 떠나 수라바야 공항에서 우리 국민 273명을 싣고 이튿날인 12월1일 오전 7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버스 15편을 동원해 발리 공항에서 수라바야 공항까지 국민들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발리 공항은 아궁산 화산 분출로 사흘간 폐쇄됐다가 전날 오후 3시부터 재개됐으나 주간에 한해서만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외교부는 발리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귀국 지원을 위해 대한항공과 가루다항공 여객기의 운항 여부를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5시51분 인천공항에서 발리공항으로 향하는 276석 규모의 전세기를 출발시켰다. 이 전세기는 오후 1시 발리공항을 떠나 오후 8시5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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