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또 다시 들썩였다.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비트코인이 다시 롤러코스터를 탔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국내 거래소 기준 800만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리고 약 열흘 뒤 600만원 중반 대까지 떨어지며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결과적으로 도움닫기였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선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1일 900만원대를 돌파하더니 26일엔 1,000만원까지 넘어서버렸다.

1,000만원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를 넘어서자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다시 뜨거워졌고, 1,100만원, 1,200만원, 1,300만원을 단숨에 돌파해나갔다.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였다.

하지만 상승세가 지속되지는 않았다. 1,300만원대를 넘어섰던 비트코인 시세는 이후 1,000만원대 후반까지 다시 뚝 떨어졌다. 30일엔 1,100~1,200만원대를 오가며 숨을 고르고 있는 모양새다.

이처럼 급격한 움직임은 지난 5월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100만원대에서 비스듬한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보이며 200만원을 넘어섰다. 이어 불과 며칠 새 400만원 중반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200만원대 후반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또한 7월 중순 200만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던 비트코인 시세는 한 달 뒤 급등세를 보이며 5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같은 롤러코스터 행보는 상반된 목소리를 낳고 있다. 거품이라는 지적과 법적장치가 필요하다는 우려, 그리고 비트코인이 점차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향후 엄청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라는 평가까지 다양한 말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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