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에서 전라도 사람을 비하하는 표현이 자막으로 등장,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비틀즈코드 시즌 2’에 출연한 그룹 쥬얼리 세미가 "고향은 광주"라며 전라도 사투리 연기를 선보이자 자막에 "역시 전라디언 세미"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전라디언은 ‘전라도’에 사람을 뜻하는 영어 접미사 ‘ian’을 붙였다. 전라도 사람을 비하하는 비속어다. 전라도 출신, 진보진영 등을 ‘간첩’, ‘빨갱이’ 등으로 깎아내릴 때 쓴다. 선거 전후 지역감정 유발을 목적으로 일부 누리꾼이 인터넷에 퍼뜨렸다. ‘악성댓글’에 주로 등장했다.

방송 직후 누리꾼은 비난을 잇고 있다.

누리꾼은 “제작진이 전라도를 혐오하는 사람인 듯", "대놓고 새누리당 지지하는 엠넷", "정신 나갔구나", "수준 이하" 등 힐난했다.

이에대해 제작진은 "이 말이 전라도 비하 발언인지 몰랐다. 신조어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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