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사건을 언급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한 허지웅.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요즘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조두순이다. 벌써 10년 전 벌어진 사건일 뿐 아니라, 범인이 붙잡혀 징역을 살고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다시금 이슈로 떠오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당시 8살에 불과했던 여자아이를 잔인하게 성폭행한 조두순은 오는 2020년 만기출소한다. 한 사람의 인생을 끔찍하게 망쳐놓았지만, 징역 12년으로 처벌이 끝나는 것이다. 피해자는 이번에 수능을 봤고, 조두순이 출소할 때면 20대 초반에 불과하다.

조두순이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그가 ‘심신미약’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만약 심신미약이 인정되지 않았다면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 관련 범죄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친다.

이런 가운데 허지웅은 거침없는 돌직구 사이다 발언을 남겼다. 허지웅은 최근 한 방송에서 조두순 사건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것을 언급하며 “그냥 죽였어야 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방송에서 허지웅은 “조두순이 2020년이면 출소한다. 정말 얼마 안 남았다. 근데 아직 피해자는 미성년자”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조두순의 경우에는 법을 집행하시는 분들이 잡으시는 과정에서 그냥 죽였어야 되지 않았나 생각도 든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조두순을 둘러싼 여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사건이 어떤 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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