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막영애'가 오늘 첫 방송된다. <'막돼먹은 영애씨' 메인 포스터>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국내 최장수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막영애’) 시즌 16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된 주인공 이영애(김현숙 분)가 결혼에 골인, 새롭게 변화된 환경에서 벌이는 에피소드가 그려질 예정이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막영애’는 노처녀 ‘이영애’를 중심으로 직장인의 현실을 담아낸 드라마다. 지난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무려 10년 동안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시즌 16까지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직장인의 애환뿐 아니라 대한민국 여성의 삶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많은 공감을 얻어냈다.

4일 첫 방송되는 ‘막영애’ 시즌16은 몇 가지 변화를 예고했다. 먼저 주인공 영애가 결혼에 성공하며 인생 2막을 시작한다. 또 이규한(이규한 분)부터 김 이사(김재화 분)까지 개성 넘치는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한다.

◇ 영애-승준, 드디어 결혼! 전쟁 시작?

지난 10년 동안 노처녀로서 고군분투해온 영애는 이번 시즌16에서 이승준(이승준 분)과 결혼에 골인한다. 연출을 맡은 정형건 PD는 “유부녀로 변해서 바뀌면서 발생하는 새로운 인간관계와 변화된 환경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위주로 다룰 예정”이라고 변화를 알렸다.

그러나 영애의 결혼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최근 공개된 메인 포스터 속 영애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탄띠를 메고 있고 승준을 포함한 출연자들도 각자 무기를 들고 비장한 표정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는 ‘전쟁 같은 결혼’을 암시하고 있는 듯 해 눈길을 끈다. 돌고 돌아 결혼에 골인한 영애와 승준이 험난한 결혼생활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조덕제 가고 이규한·손수현·김재화 온다! ‘웰컴 투 시월드’ 

낙원사에서 지성사로 이름을 바꾼 회사 식구들 윤서현, 정지순, 이수민, 스잘, 요쿠르트 배달부로 분한 라미란, 영애의 가족 송민형, 김정하, 고세원, 정다혜 등 기존 캐릭터들은 약간의 변화를 꾀하며 시즌 16에도 함께한다. 반면 조사장을 연기한 조덕제는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했다.

여기에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웹툰 작가이자 영애의 시동생 이규한, 그의 보조작가 손수현 그리고 ‘김 이사’ 김재화까지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합류했다. 박철민도 카메오로 등장한다. 특히 이규한은 승준의 사촌동생으로 분해 영애에게 ‘시월드’를 선사할 예정이다.

1년 만에 유부녀로 돌아온 ‘막영애’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공감스토리로 시청자들을 다시 한 번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월, 화요일 밤 tvN 9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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