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소형무장헬기(LAH·사진) 시제기 제작에 본격 착수한다. < KAI 제공>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소형무장헬기(LAH) 시제기 제작에 본격 착수한다.

KAI는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4일간 경상남도 사천 본사에서 ‘소형무장헬기(LAH) 체계개발 상세설계검토(CDR)회의’를 열고 시제기 제작을 위한 최종 설계검토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CDR 회의는 항공기 설계에 대한 요구기준과 체계성능의 충족여부를 최종 검토해 최종 조립 진입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체계개발 주관업체인 KAI를 비롯하여 소요군을 포함 국내 산·학·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43명의 검토위원과 방위사업청 한국형헬기사업단(단장 이상명 준장)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협력업체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검토위원들은 철저한 기술검토를 통해 최종 조립단계 진행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LAH 사업은 육군의 500MD, AH-1S 등 노후 공격헬기를 성능이 우수한 무장헬기로 적기 교체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 6월 사업에 착수해 작년 8월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4일간 경상남도 사천 본사에서‘소형무장헬기(LAH) 체계개발 상세설계검토(CDR)회의’를 열고 시제기 제작을 위한 최종 설계검토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CDR 회의 모습. < KAI 제공>

KAI는 이번 CDR 회의 내용을 기반으로 내년 5월 시제기 최종조립에 착수, 11월 시제1호기를 출고(Roll out)할 예정이다. 2019년 5월에는 초도비행(First Flight)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KAI 개발자는 “국산 수리온 개발에 이어 LAH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자주 국방력 강화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으로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반드시 ‘22년 11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책임감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중형급 수리온에 이어 소형급인 LAH개발로 헬기 플랫폼을 다양화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라인업을 구축하여 해외 군수헬기 시장 진입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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