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 결과 부패 연루 임직원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가스공사로 나타났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도덕불감증’ 민낯이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부패사건에 연루된 임직원이 가장 많은 곳으로 지목된 것이다.

권익위는 지난 6일,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종합청렴도에서 7.49점을 받아 같은 유형으로 분류된 기관들 중 강원랜드 다음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등급은 4등급이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외부청렴도에서 강원랜드보다 낮은 7.77점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는 조사 대상 기관들 중 부패에 연루된 임직원이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모든 기관의 부패 연루 임직원 수 169명이었는데, 그 중 13%를 차지했다. 부패 발생 기관의 평균 연루자 수 3.1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한국가스공사의 ‘부패 민낯’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감사원으로부터 ‘직원 파면’ 통보를 받았다. 한 직원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직무와 관련해 유흥접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직원은 법인카드로 골프채를 구입하고, 호텔 숙박비를 결제하는 등 수백만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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