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서울경찰청장 내정자.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경찰청은 8일 경찰청 차장에 민갑룡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승진 내정하고 서울경찰청장에 이주민 경찰청장을 전보 내정하는 등 치안정감·치안감 인사를 단행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경찰 고위직 인사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경찰청 차장, 서울·인천·부산·경기남부경찰청장, 경찰대학장 6자리를 말한다. 경찰 조직 내 ‘2인자’ 자리라고도 불린다.

이 신임 서울청장은 경찰대 1기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기인 2003~2004년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파견 근무한 경험이 있다. 민 신임 경찰청 차장은 경찰대 4기로 치안감이 된 지 1년 만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2007~2011년 수사구조개혁팀장과 기획조정담당관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 업무를 담당했다.

민 신임 차장은 경찰대(4기) 출신으로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장, 서울경찰청 차장 등을 지내면서 ‘기획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남 영암출신으로 전남 영암신북고, 경찰대 4기(행정학과)로 졸업했다. 전남청 무안서장, 서울청 송파서장,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장·기획조정담당관, 광주청 제1부장, 인천청 제1부장,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장, 서울지방경찰청 차장등을 역임했다.

치안감 4명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김규현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은 경찰청 경비국장, 김창룡 워싱턴주재관 경찰청 생활안정국장, 이상로 서울경찰청 경무부장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임호선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은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각각 승진 임명됐다. 이외 치안감 14명에 대한 전보 인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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