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가 단독대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사진은 선데이토즈 홈페이지.<선데이토즈>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애니팡 시리즈로 잘 알려진 게임 제작사 선데이토즈가 외부인사를 각자대표로 영입했다.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 것으로, 창업자인 이정웅 대표는 게임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선데이토즈는 이달 8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정섭 전 스마일게이트홀딩스 투자전략담당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10월 열린 이사회에서의 결정이 최종확정된 것으로, 김 대표는 기존 이정웅 대표와 각자대표를 맡아 선데이토즈를 이끌게 됐다.

다만 각자의 역할은 나뉜다. 우선 창업자인 이정웅 대표는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총괄 등을 맡는다. 반면 신임 김정섭 대표는 투자 및 신규 사업 총괄을 담당한다.

즉,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이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게임개발에 집중하게 한 셈이다.

김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공인회계사 및 기업 투자, 인수 합병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2014년 3월부턴 선데이토즈 감사 및 사외이사, 올해 10월부터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 투자전략 담당 전무로 재직해왔다.

선데이토즈 측은 “효율적인 기업 운영으로 기업 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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