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멤버이자 윤아가 예능까지 접수하며 만능 활약을 펼치고 있다.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가수, 연기자, 그리고 예능인까지.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어색함이 없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윤아(임윤아)가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얼굴도 예쁜데 ‘끼’도 넘치는 윤아다.

윤아는 2007년 소녀시대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윤아가 속한 소녀시대는 데뷔하자마자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를 비롯해 ‘소녀시대’, ‘Gee’, ‘소원을 말해봐’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탄생시키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중에서도 윤아는 단연 돋보였다. 당시 17세였던 윤아는 풋풋하고 상큼한 외모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청순한 미모를 자랑했던 그는 무대 위에서는 반전 춤 실력을 과시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윤아는 소녀시대 팀 활동과 함께 연기에도 도전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나갔다. MBC 드라마 ‘9회말 2아웃’(2007)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뒤 ‘너는 내 운명’(2008), ‘신데렐라맨’(2009), ‘사랑비’(2012), ‘총리와 나’(2013), ‘THE K2’(2016)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 내공을 쌓았다.

영화 ‘공조’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전을 치른 윤아. 해당 영화 스틸컷.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2017년에는 영화 ‘공조’로 스크린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그동안 배우로서는 무난한 평가를 받았던 윤아는 ‘공조’를 통해 충무로 차세대 여배우로 꼽히며 진가를 인정받았다.

‘공조’는 특수부대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이 북한에서 비밀리에 제작된 위조지폐 동판을 탈취해 남한으로 도주한 북한군 차기성(김주혁 분)을 잡기 위해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와 공조해 펼치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

극중 윤아는 진태의 백수 처제 박민영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영화에서 윤아는 망가짐도 불사하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코믹한 매력까지 발산하며 크지 않은 비중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으로 그는 같은 해 진행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윤아는 스크린 주연 자리까지 꿰찼다.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 출연을 확정 짓고 올해 여름 촬영에 돌입하는 것. ‘엑시트’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 분)이 어머니 칠순 잔치에서 우연히 만난 대학시절 동아리 후배 의주와 함께 원인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새로운 스타일의 재난 액션 영화다.

윤아는 여주인공 의주 역을 맡았다. 용남 어머니 칠순 잔치가 열리는 컨벤션 홀의 부지점장으로 대학 졸업 후 우연히 다시 만난 동아리 선배와 추억에 잠길 새도 없이 탈출을 해야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한 인물이다. 특히 탄탄한 연기력과 작품 고르는 선구안까지 갖춰 ‘믿고 보는 배우’로 불리고 있는 조정석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아가 ‘효리네 민박2’에서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JTBC ‘효리네 민박2’ 캡처 >

예능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윤아다. 현재 호평 속에 방송 중인 종합편성채널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윤아는 ‘만능 일꾼’ 면모를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유의 발랄하고 밝은 모습으로 에너지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보지 못했던 고민까지 털어놓으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또 평소 바르고 성실한 이미지의 윤아는 ‘효리네 민박2’에서도 이러한 자신의 장점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호감도를 높였다. 솔선수범하며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는 윤아의 모습은 걸그룹 멤버도, 배우도 아닌 ‘인간 임윤아’로 대중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어떤 자리에 있건 자신이 가진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윤아다. 가수든 배우든 예능인이든, 무엇 하나 모자람이 없다. 데뷔한지 벌써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이 남아 있다. 보기만 해도 밝은 에너지가 전해지는 윤아.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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