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프랑스 리그앙 순위표. <네이버 스포츠>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프랑스 리그앙이 2017-18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PSG가 압도적인 기세로 일찌감치 우승을 차지했으나, 아직 모든 승부가 끝난 것은 아니다. 유럽대회 진출권과 강등을 놓고 치열한 ‘마지막 경기’가 예상된다.

먼저 ‘생존 전쟁’이 펼쳐질 강등권이다. 리그앙은 20위와 19위가 곧장 강등되고, 18위는 2부리그 3위 플레이오프 승자와 마지막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현재 강등이 확정된 것은 꼴찌 메스 뿐. 19위 트루아와 18위 툴루즈는 각각 승점 33점, 34점으로 간발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 의해 강등 확정 팀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트루아는 AS모나코, 툴루즈는 갱강을 상대한다.

승점 37점으로 17위에 올라 있는 캉은 PSG와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비교적 마음이 편하다. 비교적 마음이 편하다. PSG에게 패하고, 툴루즈가 승리를 거둬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골득실에서 8점 앞서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패는 경계해야 한다.

유럽대회 진출권을 둘러싼 경쟁도 흥미롭다. 리그앙은 1·2위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직행하고 3위는 챔피언스리그 예선으로 향한다. 4위에겐 유로파리그 티켓이 주어진다.

현재 2~4위는 AS모나코(승점 77점), 올림피크 리옹(승점 75점), 마르세유(승점 74점)가 지키고 있다. 5위 이하로는 유럽대회 진출 실패가 확정된 상태다. 결국 이 세 팀 중 누가 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향할지, 예선으로 향할지, 혹은 유로파리그로 향할지 결정하게 된다.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AS모나코는 마냥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승리를 따내지 못할 경우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이 무산될 수 있다. 올림피크 리옹이 골득실에서 가장 앞서있기 때문이다. AS모나코가 무승부에 그치고, 올림피크 리옹이 승리할 경우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은 올림피크 리옹 차지가 된다.

반면, 마르세유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기적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다. AS모나코가 무승부 이상, 올림피크 리옹이 승리를 거둘 경우 마르세유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물건너 간다. 마르세유는 최근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패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놓친 바 있어 마지막 경기를 향한 애절함이 더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리그앙 마지막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0일 새벽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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