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올 시즌 몇 개의 팀홈런을 기록하게 될까. <뉴시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SK 와이번스는 또 다시 신기록을 쏘아 올릴 수 있을까.

‘홈런공장’ SK 와이번스의 홈런생산량이 심상치 않다. SK 와이번스는 상반기 86경기를 치르며 146개의 홈런포를 터뜨렸다.

당연히 팀홈런 1위에 해당하고, 2위 kt 위즈(116개)와의 차이가 30개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가장 적은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보다는 70개나 더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이제 전반기를 마쳤음에도 삼성 라이온즈(145개), 넥센 히어로즈(141개), kt 위즈(119개), LG 트윈스(110개) 등이 지난해 한 시즌 동안 기록한 홈런 수를 넘어섰다.

SK 와이번스가 지난해 기록한 팀홈런은 234개로 역대 신기록이었다. 경기당 1.625개의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그런데 전반기 SK 와이번스의 경기당 홈런 수는 1.697로 지난해를 능가한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올 시즌 팀홈런 244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관건은 후반기 페이스 유지다. SK 와이번스는 지난해 전반기 88경기에서 153개의 홈런을 생산한 바 있다. 경기당 1.738개로 올 시즌보다 높다. 하지만 후반기엔 56경기 88홈런으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후반기 경기당 홈런 수는 1.089개였다. 전반기 페이스를 유지했다면 250홈런까지 가능했지만 힘에 부치고 말았다.

지난해 팀홈런을 넘어 또 다시 신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현재 홈런 순위 ‘TOP 5’를 보면 SK 와이번스 선수가 4명이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정이 29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로맥이 28개로 뒤쫓는 중이다. 이어 한동민이 23개, 김동엽이 22개로 힘을 보태고 있다.

화끈한 방망이의 팀으로 거듭난 SK 와이번스가 팀홈런 신기록 경신과 함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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