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9시즌, EPL의 왕은 누가 될까. <뉴시스/AP>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EPL 2018-19시즌이 성큼 다가왔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있었던 만큼, 새 시즌이 더 빨리 돌아온 느낌이다.

늘 그렇듯 새로운 시즌을 앞둔 시점엔 많은 변화와 함께 기대 및 전망이 쏟아진다. 지난 시즌 압도적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가 2연패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저지하고 새로운 왕좌에 등극하려는 팀들도 만만치 않다. 다른 리그와 달리 ‘절대강자’가 없고 이른바 ‘빅6’가 형성돼있는 EPL이기에 관심은 더욱 집중된다.

그렇다면 올 시즌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EPL 빅매치는 언제 기다리고 있을까. 모든 일자 및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이다.

개막전은 8월 11일 펼쳐진다. 한국 팬들 입장에선 개막전부터 반가운 일정이 있다. 기성용이 새로 합류한 뉴캐슬과 손흥민의 토트넘이 만난다. 개막전부터 ‘한국인 더비’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1라운드 중 가장 늦게(8월 13일 0시) 열리는 아스널과 맨시티의 맞대결은 개막전 최대 빅매치다. 20년 넘게 팀을 이끈 아르센 벵거가 떠나며 큰 변화를 맞은 아스널이 첫 경기부터 디펜딩 챔피언을 만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새롭게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험난한 초반 일정은 개막전에서 그치지 않는다. 맨시티를 상대한 뒤 곧장 ‘런던 라이벌’ 첼시를 만난다. 경기는 8월 19일 밤 9시 30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다. 첼시 역시 올 시즌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을 새로 선임했기 때문에 새 감독끼리의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3라운드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이 만난다. 8월 28일 새벽 4시로 예정돼있다. 시즌 초반 판도를 가를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5라운드에서도 토트넘과 리버풀이 맞대결을 펼치는 빅매치가 기다린다. 9월 15일 저녁 8시 30분 휘슬이 울린다.

7라운드의 빅매치는 첼시와 리버풀이 주인공이다. 첼시 홈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9월 30일 새벽 1시 30분 펼쳐진다. 리버풀은 뒤이어 8라운드에서도 맨시티를 만난다. 리버풀 홈 안필드에서 10월 6일 밤 11시에 경기가 예정돼있다. 첼시-맨시티 2연전은 리버풀의 전반기 성적을 가를 중대지점이 될 전망이다.

9라운드에선 첼시와 맨유(10월 20일 밤 11시)가 마주치고, 11라운드에선 아스널과 리버풀(11월 4일 0시)이 맞대결을 펼친다. 이어 12라운드에선 최근 가장 핫한 맨시티-맨유의 맨체스터 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경기는 11월 11일 0시에 맨시티 홈에서 열린다. 12라운드가 맨체스터 더비라면 13라운드는 런던 더비가 주인공이다. 토트넘과 첼시(11월 25일 0시)가 만난다.

12월은 북런던 더비로 시작된다. 12월 2일 0시 아스널과 토트넘이 맞붙을 예정이다. 토트넘을 상대한 아스널은 이어지는 15라운드에서 맨유를 만난다. 16라운드에선 첼시와 맨시티의 맞대결이 12월 9일 0시에 펼쳐진다. 17라운드 역시 리버풀과 맨유(12월 16일 0시)의 흥미로운 경기가 예정돼있다. 12월 30일 0시에 일제히 펼쳐지는 20라운드에선 리버풀과 아스널이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할 전망이다. 빅매치가 많은 12월이라 할 수 있다.

리버풀은 새해 역시 빅매치로 문을 연다. 2019년 1월 2일 0시 맨시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으로 원정을 떠날 예정이다. 이어 22라운드에선 토트넘과 맨유(1월 13일 0시)가 재회하고, 23라운드에선 아스널과 첼시(1월 20일 0시)의 런던 더비가 재차 펼쳐진다.

2월 3일 0시로 예정된 25라운드의 최대 빅매치는 맨시티와 아스널의 경기다. 맨시티는 이어지는 26라운드에서 또 다른 런던 강팀 첼시(2월 10일 0시)를 상대해야 한다. 27라운드에선 맨유와 리버풀(2월 24일 0시)이 재격돌하고, 28라운드에는 첼시와 토트넘(2월 28일 새벽 4시 45분)의 더비도 기다리고 있다.

3월의 빅매치는 맨유가 중요한 주인공이다. 30라운드에선 아스널(3월 10일 0시)과 만나고, 31라운드에선 맨시티(3월 17일 0시)를 상대한다. 시즌 최종 성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정이다. 아울러 32라운드에서 만날 리버풀과 토트넘(3월 31일 0시)의 경기도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막판으로 향해가는 4월에도 빅매치 일정은 계속된다. 34라운드에선 리버풀과 첼시(4월 13일 밤 11시)가 만나고, 35라운드에선 맨시티와 토트넘(4월 20일 밤 11시)가 만난다. 이어 36라운드에선 맨유와 첼시(4월 27일 밤 11시)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도 예정돼있다.

5월의 남은 두 라운드에는 강팀끼리 맞붙는 빅매치가 없다. 다만 당시 순위에 따라 우승과 유럽대회 진출권, 강등 등을 놓고 치열한 막판 두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일정은 기상 상황이나 컵대회 및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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