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는 올 시즌 처음으로 팀실책 꼴찌탈출 성공이 유력하다. <뉴시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kt 위즈는 2015년 1군 무대에 진입한 이래 3년 연속 꼴찌를 면치 못했다. 공수에 걸친 각종 지표 역시 주로 하위권에 이름을 올린 kt 위즈다.

대표적인 것이 팀실책. kt 위즈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가장 많은 실책을 범한 구단이란 또 하나의 불명예를 남겼다. 2015년 118개, 2016년 130개, 2017년 112개의 실책을 기록한 바 있다. 한 경기에서 최소 한 개의 실책을 범한 셈이다. 2016년의 130개 실책은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인 1992년 쌍방울 레이더스의 135개에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kt 위즈는 지난 15일까지 112경기를 치르면서 76개의 실책을 기록 했다. 꼴찌를 벗어났을 뿐 아니라, 5위로 리그 중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팀실책 1위는 롯데 자이언츠(86개)이며, SK 와이번스(85개), 넥센 히어로즈(85개), NC 다이노스(83개)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kt 위즈는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등과 함께 중위권을 형성 중이며, 가장 적은 팀실책의 주인공은 리그 선두 두산 베어스(56개)다.

kt 위즈의 현재 순위는 9위다. 꼴찌 NC 다이노스와 1경기 차이로 아슬아슬한 꼴찌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상 첫 탈꼴찌가 유력해보였으나, 어느새 추격을 허용한 상태다.

다만, 팀실책 부문에 있어서는 탈꼴찌가 유력하다. 물론 남은 기간 무더기 실책이 나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현재까지 행보로는 탈꼴찌 안정권에 들었다.

이는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허술했던 수비진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kt 위즈가 팀실책 탈꼴찌와 함께 최종 순위에서도 꼴찌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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