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미녀하면 떠오르는 스타, ‘김태희’. 그가 결혼과 출산으로 ‘인생 2막’을 연 가운데, 차기작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대한민국 미녀’의 대명사 ‘김태희’. 그가 결혼과 출산으로 ‘인생 2막’을 연 가운데, 차기작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결혼 후 김태희의 첫 행보가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김태희가 소속사를 옮긴 것. 지난 13일 비에스컴퍼니 측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태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가족으로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대중분들께서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있는 만큼 김태희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작품,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향후 활동을 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비상할 김태희의 행보에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00년 여성용품 CF로 데뷔한 김태희는 2004년 2월 종영한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한유리’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출중한 외모는 기본, 명문대 출신으로 높은 지적 수준까지 소유한 김태희. 이러한 스펙은 그를 더욱 주목받게 만들었다.

'천국의 계단'과 '아이리스'를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김태희. < SBS '천국의 계단'/ KBS 2TV '아이리스' 방송화면 캡처>

여기에 김태희는 2009년 방영된 KBS 2TV ‘아이리스’에서 이병헌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해당 작품을 통해 사탕 키스 신드롬을 일으키며 김태희는 이름 석 자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아이리스’에 대한 사랑이 너무 높았던 탓일까. 이후 2011년 MBC ‘마이 프린세스’와 2013년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등에서 열연을 선보인 김태희는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며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작품을 통해 그의 연기를 접한 시청자들은 “뛰어난 외모에 연기력이 가려진다”고 평을 내리기도.

이에 2015년 김태희는 SBS 드라마 ‘용팔이’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다. ‘용팔이’는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주원 분)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 극중 김태희는 잠자는 병원의 상속녀 ‘한여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용팔이'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재입증한 김태희. < SBS '용팔이' 방송화면 캡처>

‘용팔이’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김태희는 “대본이 정말 좋아서 망설임 없이 선택한 작품”이라며 “이전 작품도 항상 열심히 해왔는데 이번 드라마는 정말 중요한 작품인 것 같다. 그동안 욕심만 앞섰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아서 욕심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초심’의 김태희로 담백한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하지만 ‘용팔이’ 종영 후 김태희는 별다른 작품 행보를 보이고 있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가수 비와 웨딩마치를 울리고 같은 해 10월 딸 아이를 출산하며 ‘만인의 여인’이었던 김태희는 이제 한 남자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며 ‘인생 2막’을 연 것. 이와 함께 가족 중심으로 운영하던 1인 기획사에서 비에스컴퍼니로 소속사를 옮기며 재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그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브라운관 3년, 스크린으로는 8년간의 공백기다. 엄마가 된 김태희가 한층 성숙해진 감정선으로 그간의 연기력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또한 어떤 작품을 들고 대중들과의 소통을 이어갈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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