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시네마운틴에서 ‘모어 댄 블루’의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왼쪽부터)시나리오 작가·가빈 린 감독·진의함·류이호·애니찬 /이영실 기자
6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시네마운틴에서 ‘모어 댄 블루’의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왼쪽부터)시나리오 작가·가빈 린 감독·진의함·류이호·애니찬 /이영실 기자

[시사위크|부산=이영실 기자] 대만 배우 류이호가 영화 ‘모어 댄 블루’(감독 가빈 린)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영화 공개에 앞서 한국 관객과 만남을 가진 그는 자신을 향한 뜨거운 환호와 박수에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6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시네마운틴에서는 ‘모어 댄 블루’의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가빈 린 감독과 배우 류이호, 진의함, 애니찬 등이 참석해 관객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오전부터 오후 3시까지 예정돼있던 야외 행사들을 잠정 취소했지만, 태풍 영향에서 벗어난 뒤 오후 4시 10분부터 야외 행사 일정들을 재개했다. 이에 오후 5시 10분으로 예정돼있던 ‘모어 댄 블루’팀도 차질 없이 무대에 오르게 됐다.

‘모어 댄 블루’는 한국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대만 특유의 감성으로 리메이크한 가슴 절절한 멜로 영화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오픈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대만의 스타 류이호와 중화권에서 사랑받는 진의함이 연인 K와 크림으로 분해 운명적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어 댄 블루’ 팀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열렬히 환영했다. 가빈 린 감독은 “부산이 열정적인 도시라고 들었다”면서 더 큰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날 팬들의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사람은 단연 류이호였다. 그가 “다행히 태풍이 지나가고 날씨가 좋아졌다”고 인사를 전하자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큰 함성을 보냈다. 류이호도 그런 팬들을 향해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는 등 특급 팬서비스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모어 댄 블루’에서 류이호는 운명적 사랑을 만난 K로 분한다. 류이호는 현실에서는 아직 그런 사랑을 만나지 못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운명적 사랑은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더니 “하지만 현재까지는 못한 것 같다. 영화 속 K는 위대한 사랑을 했는데 나는 아직 모든 것을 뛰어넘는 사랑을 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픈 시네마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 및 국제적인 관심을 모은 화제작을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한다. ‘모어 댄 블루’는 오는 7일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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