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중독성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채널 A 예능프로그램 ‘나만 따라와, 도시어부’ 포스터 / 채널 A 제공
묘한 중독성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채널 A 예능프로그램 ‘나만 따라와, 도시어부’ 포스터 / 채널A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묘한 중독성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따라와, 도시어부’. (이하 ‘도시어부’) 해당 프로그램이 목요일 밤 방영되는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입증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이토록 ‘도시어부’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지난해 9월 7일 첫 방송된 채널A ‘도시어부’는 자타공인 연예계를 대표하는 낚시꾼들이 자신들만의 황금어장으로 함께 떠나는 낚시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큰형 이덕화를 필두로, 이경규와 마이크로닷이 고정멤버로 활약 중이다.

‘도시어부’는 많은 측면에서 신선함을 자아낸다. 먼저 소재부터가 참신하다. ‘낚시’를 예능과 접목시킨 것. 더욱이 낚시가 대중적인 취미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같은 아이템은 많은 낚시광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낚시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예능적 요소가 섞여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반응이다.

케미적인 면도 빠질 수 없다. ‘베테랑’ 단어와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 만났다. ‘베테랑 연기자’ 이덕화와 ‘베테랑 예능인’ 이경규가 ‘낚시’라는 공통분모로 뭉쳐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케미를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예능 신입’ 마이크로닷이 합세해 젊은 혈기를 불어넣어주니 시너지가 배가되고 있다. 

무엇보다 ‘도시어부’는 싱싱하다. 바다에서 막 건져올린 물고기처럼 멤버들의 살아있는 리액션은 시청자들의 재미를 더한다. 물고기의 입질에 희비가 엇갈리는 멤버들의 표정과 이로 인한 묘한 신경전은 시청자들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또한 타이밍에 맞는 유쾌한 자막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절로 자아낸다.

맛깔나는 자막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하는 '도시어부' / 채널A '도시어부' 방송화면 캡처
맛깔나는 자막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하는 '도시어부' / 채널A '도시어부' 방송화면 캡처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팽팽한 밀당 끝에 물고기를 낚아 올리고 난 후 희열감에 가득 찬 멤버들의 표정은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자아내기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물고기를 잡는 즉시 크기를 재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 모은다. 크기에 따라 엇갈리는 희비 역시 쏠쏠한 재미를 선사한다.

마지막은 ‘먹방’이다. 갓 잡은 물고기로 직접 만든 초밥, 매운탕 등의 음식을 먹는 멤버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군침을 절로 돌게 만든다. 한 마리 생선으로 느끼는 ‘소확행’(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그 자체다.

특히 지난 1일 방송된 ‘도시어부’에서는 연예계 대표 낚시광 이태곤이 게스트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남다른 포스와 현란한 손놀림으로 이태곤은 고정 멤버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완벽한 활약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이태곤이 고정멤버로 합류했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잇따를 정도.

꾸밈없는 생생함으로 시청자들을 텔레비전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도시어부’. 낚시를 예능으로 풀어놓은 신선한 시도자체만으로도 의미가 남다르다. 여기에 ‘낚시’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이덕화‧이경규‧마이크로닷의 케미가 빛을 발휘하니 ‘금상첨화’다. 순식간에 한 시간이 지났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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