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예원이 ‘도어락’에서 유쾌하고 밝은 효주로 분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해당 영화 스틸컷.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배우 김예원이 ‘도어락’에서 유쾌하고 밝은 효주로 분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해당 영화 스틸컷.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아무리 공포영화라도 관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순간이 있어야 한다. 극도의 공포감 속 긴장감을 내려놓고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휴식의 시간. 영화 ‘도어락’(감독 이권) 속 배우 김예원이 등장하는 거의 모든 순간이 그렇다.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더 무서운 ‘도어락’ 속 ‘쉼표’와도 같은 김예원의 등장을 반기지 않을 관객이 있을까.

‘도어락’은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 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 공포를 그린 스릴러다. 5일 개봉한 ‘도어락’은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순식간에 현실 공포로 몰아넣으며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김예원은 ‘도어락’에서 경민의 직장 동료이자 절친 효주 역을 맡았다. 유쾌한 성격으로 주변을 밝게 만드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혼자 사는 경민이 낯선 자의 침입 흔적을 발견하자 그의 불안감을 공감해 주고,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함께 사건을 쫓으며 든든한 조력자가 돼준다.

극중 김예원은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많지 않은 분량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극의 분위기를 환기 시킨다. 경민 역을 맡은 공효진과의 ‘케미’도 좋다. 실제로 절친한 사이인 두 배우는 현실인지 연기인지 헷갈릴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해 눈길을 끈다.

2019년이 더 기대되는 배우 김예원.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2019년이 더 기대되는 배우 김예원.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 김예원의 2019년이 기대되는 이유

2008년 영화 ‘가루지기’로 데뷔한 김예원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영화 ‘써니’(2011)에서 써니들의 반대파 소녀시대의 리더 역을 맡으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케이블채널 tvN ‘로맨스가 필요해2012’에서 시나리오 작가 강나현으로 분해 통통 튀는 매력으로 호평을 얻었다.

이후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2013), ‘예쁜 남자’(2013~2014), ‘사랑만 할래’(2014), ‘질투의 화신’(2016), ‘수상한 파트너’(2017) 등과 영화 ‘하이힐’(2014), ‘국가대표2’(2016)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왔다.

올 한해 활약도 돋보였다. 영화 ‘도어락’ 뿐 아니라 종합편성채널 MBN 드라마 ‘리치맨’과 SBS 드라마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로 연이어 시청자와 만났다. 라디오 DJ로도 활약 중이다. 김예원은 현재 KBS 쿨FM ‘설레는 밤, 김예원입니다’에서 뛰어난 공감 능력과 차분한 진행 실력으로 청취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 합류 소식도 전했다.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를 배경으로 한 청춘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지난 4월 시즌1이 종영한 뒤 시청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 편성을 목표로 시즌2가 제작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 라디오까지 점령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김예원이다. 매 작품마다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이며 작품에 재미를 더하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김예원의 2019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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