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모나코를 이끌고 있는 티에리 앙리 감독. /뉴시스·AP
AS 모나코를 이끌고 있는 티에리 앙리 감독. /뉴시스·AP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유럽 챔피언스리그가 모든 조별리그 일정을 마쳤다. 각 조 1·2위는 본격적인 토너먼트로 진출하고, 조 3위는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 구단은 총 32개. 이 중 AS 모나코는 가장 나약한 모습을 보이며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악몽 같은 시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AS 모나코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클럽 브뤼헤 등과 함께 A조에 속했다. 나름 해 볼 만한 조편성이었다. 하지만 AS 모나코의 조별리그 성적은 처참했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무 5패 승점 1점에 그치고 말았다. 또한 6경기에서 고작 2골을 넣는데 그치며 14골을 허용했다. 이는 A조를 넘어 본선에 진출한 32개 구단 중 꼴찌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AS 모나코는 앞선 2017-18시즌에도 무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2무 4패로 승점 2점에 그쳤다. 그런데 올해는 그보다도 못한 성적을 남겼다. 두 시즌에 걸쳐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이다.

2016-17시즌과 비교하면 AS 모나코의 몰락을 더욱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AS 모나코는 당시 레버쿠젠, 토트넘, CSKA 모스크바 등 쟁쟁한 구단들과 같은 조에 속하고도 3승 2무 1패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 8강에서 도르트문트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까지 진출했다. 비록 유벤투스에 가로막혀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과였다.

2016-17시즌 AS 모나코는 자국 리그에서도 PSG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 AS 모나코는 강등권인 19위에 머물고 있다. 아울러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악의 성적을 남긴 채 씁쓸히 퇴장하고 말았다.

AS 모나코의 추락이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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