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했던 MBC '나 혼자 산다' / '나 혼자 산다' 공식홈페이지
파란만장했던 MBC '나 혼자 산다' / '나 혼자 산다' 공식홈페이지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나 혼자 산다’가 9개월 연속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MBC 간판 예능’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자들의 사랑만큼 ‘나 혼자 산다’는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며 다사다난한 2018년도를 보냈다. 한 해가 얼마 안남은 지금, ‘나 혼자 산다’의 뜨거웠던 2018년을 되짚어 봤다.

◇ 이슈 하나. ‘공식 1호 커플’ 한혜진‧전현무

‘나 혼자 산다’의 올해 가장 큰 이슈는 ‘공식 1호 커플’의 탄생이다. 지난 2월 무지개 회원인 전현무와 한혜진이 열애 사실을 인정한 것. 공개열애 전부터 두 사람은 ‘나 혼자 산다’에서 미묘한 핑크빛 기류를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을 인정한 후부터 당당한 만남을 이어나갔다. 3월 열린 ‘나 혼자 산다’ 기자간담회에서 한혜진과 전현무는 열애 공개 후 첫 동반 공식 석상에 참석했다. 당시 전현무는 “숨기지 않아도 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동안 죄인처럼 숨어서 만나고 다녔는데 이제는 숨어 다니지 않고 당당하게 다닐 수 있다”고 공개 열애 소감을 전해 시청자들의 부러움과 지지를 한 몸에 받았다. 이어 “혜진 씨와 헤어지게 되면, 그것도 아이템으로 나간다”고 예능감까지 뽐냈다.

'나 혼자 산다'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사진 좌측부터) 한혜진과 전현무 / 뉴시스
'나 혼자 산다'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사진 좌측부터) 한혜진과 전현무 / 뉴시스

‘나 혼자 산다’의 화제성만큼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탓일까. 전현무와 한혜진은 열애 공개 후 ‘결혼설’ ‘결별설’ 등 다양한 추측에 휩싸이며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방영된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의 개그에 미지근하게 리액션을 하는 한혜진의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이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결별설’에 휩싸인 두 사람은 연일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을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한 매체가 제보자의 말을 빌려 “두 사람의 감정이 안 좋아진 지 꽤 오래됐다.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이야기를 나눈 상태”라고 보도해 결별설은 더욱 화제를 모았다.

결국 양측 소속사는 “전현무와 한혜진은 결별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고, ‘결별설’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 이슈 둘. 박나래가 준 결혼기념선물이 PPL?… ‘PPL 논란’

요즘 드라마와 예능을 불문하고 PPL(간접광고)은 프로그램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광고 효과 중 하나다. 하지만 ‘나 혼자 산다’에게는 유독 가혹했던 ‘PPL 논란’이다.

PPL 논란에 휩싸였던 '나 혼자 산다'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PPL 논란에 휩싸였던 '나 혼자 산다'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지난 10월 26일 방송분으로 인해 ‘나 혼자 산다’는 ‘PPL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개그우먼 홍현희의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박나래와 김영희가 신혼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완성이 덜 된 홍현희 신혼집 꾸미기를 도와주는가 하면, 박나래는 홍현희에게 선물을 줘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문제는 박나래가 홍현희에게 준 미니 건조기가 PPL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발생됐다. 박나래가 선물을 건네줄 당시 미니 건조기가 클로즈업된 것은 물론, 상표가 가려지지 않은 채 전파를 탄 것. 

물론 지나친 PPL은 시청자의 프로그램 몰입도를 방해하기에 제작진 측에서 배려를 해주어야하는 부분이다. 다만 해당 논란은 ‘나 혼자 산다’가 금요일을 대표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거듭날 만큼 화제성과 인기를 갖춘 프로그램인 점에서 가중된 부분이 없지 않다는 반응이다. 유명세로 더 심한 몸살을 앓은 셈이다. 

◇ 이슈 셋. 뜨거웠던 ‘썸’ 커플 박나래와 기안84

‘나 혼자 산다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러브라인 박나래와 기안84. 두 사람은 지난해 MBC 연예대상에서 커플상을 수상할 만큼 시청자들도 인정하는 ‘나 혼자 산다’ 썸타는 커플 중 하나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현실 연애로 골인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이어졌을 정도.

현실연애 골인에 대한 희망을 선사했던 (사진 좌측부터) 박나래와 기안84/ 뉴시스. 네이버 웹툰 캡처
현실연애 골인에 대한 희망을 선사했던 (사진 좌측부터) 박나래와 기안84/ 뉴시스. 네이버 웹툰 캡처

특히 올해는 웹툰작가 기안84가 자신의 웹툰에 의미심장한 문구를 새겨 넣으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모은 바 있다. 지난 3월 기안84는 웹툰 ‘복학왕’ 188화 졸업식편 속 한 장면 하단에 ‘1일인 거야’라는 문구를 써넣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기안84가 박나래와 열애 중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해당 문구가 뜨거운 화제를 모으자 결국 ‘나 혼자 산다’ 측은 다수 매체를 통해 “편집 수정 과정에서 생긴 단순 실수”라고 밝혔다. ‘공식 2호 커플’의 탄생은 설렘 가득한 해프닝으로 종결됐다. 

MBC ‘나 혼자 산다’는 6개월 여간 시청률 10%(닐슨코리아 기준)대를 유지하며 불금을 책임지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만큼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나 혼자 산다’다. 이에 다양한 헤프닝과 논란들에 휩싸였지만 그럼에도 명실상부 MBC 간판예능인 사실은 변함없다. 2019년에도 과연 ‘나 혼자 산다’의 꽃길이 계속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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