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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신스틸러’ 품격을 갖추다
2019. 01. 21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황후의 품격'에서 신스틸러로 대활약하고 있는 이희진 / SBS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황후의 품격'에서 신스틸러로 대활약하고 있는 이희진 / SBS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추억의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배우로 완벽한 변신을 꾀했다. ‘신스틸러’로서 훌륭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희진이 주인공. 그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스틸러’ 그 자체다. SBS ‘황후의 품격’을 통해 이희진이 찰떡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 2018년 11월 첫 방송된 SBS ‘황후의 품격’은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에게 시집온 명랑 발랄 뮤지컬 배우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극중 이희진은 ‘소진공주’ 역을 맡았다.

이희진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톡톡히 선사 중이다. 그는 철딱서니 없는 ‘소진공주’ 캐릭터를 자신의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앞서 9회 방송에서 이희진은 “서열에서 한참 밀리는 거 아시지요?”라고 말하는 아역 오아린(‘아리’ 역)의 당돌한 모습에 적잖이 당황해하며 기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이밖에도 이희진은 통통 튀는 ‘소진공주’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유쾌함을 대방출하고 있는 이희진 / SBS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시청자들에게 유쾌함을 대방출하고 있는 이희진 / SBS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최진혁(‘천우빈’/ ‘나왕식’ 역)과 호흡을 맞추며 이희진의 활약은 더욱 부각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 빈”이라고 애칭을 부르며 최진혁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이는 이희진은 혀 짧은 애교 장착은 기본, 능글맞은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완벽한 연기 변신이 아닐 수 없다. 이희진은 2017년 JTBC ‘품위있는 그녀’에서 열연을 선보인 바 있다. ‘품위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상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극중 이희진은 호텔을 소유한 남편을 둔 파워블로거 ‘김효주’ 역을 맡았다.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이희진이다. 김희선(우아진 역), 김선아(박복자 역) 등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다른 배우들에 반해 이희진은 힘을 뺀 연기로 자칫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할 수 있었던 터. 하지만 힘을 뺀 이희진의 연기는 캐릭터가 가진 외로움을 극대화시키며 오히려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그의 연기력을 재입증한 순간이다.

2017년 방영된 JTBC '품위있는 그녀'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이희진 / JTBC '품위있는 그녀' 방송화면 캡처
2017년 방영된 JTBC '품위있는 그녀'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이희진 / JTBC '품위있는 그녀' 방송화면 캡처

1997년 베이비복스 멤버로 데뷔한 이희진은 어느덧 9년차 배우다. 2010년 베이비복스가 해체된 이후부터 그는 본격적인 배우로서 길을 묵묵히 걷고 있다. 드라마 ‘괜찮아, 아빠딸’(2010~2011) ‘최고의 사랑’(2011) ‘마의’ (2012~2013) ‘내 사랑 나비부인’(2012~2013) ‘특수사건 전담반 TEN 2’(2013) ‘몬스타’(2013) ‘황금빛무지개’(2013~2014) ‘닥터 프로스트’(2014~2015) 등 성실히 쌓아온 그의 필모그래피가 이를 입증한다.

훗날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는 게 제 마지막 꿈이거든요.

‘선생님 연극 너무 잘 봤어요’ 하는 말을 듣고 싶어요. 그런 날이 오기 위해선 끊임없이 노력할거예요.

-‘품위있는 그녀’ 종영 인터뷰 중-

‘품위있는 그녀’를 시작으로 그의 연기력이 제대로 터졌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쌓아온 연기력에 캐릭터 이해력까지 더했다. ‘신스틸러’로서의 품격을 보이고 있는 이희진, 꿈을 이룰 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듯 보인다. '연기자'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그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