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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 신스틸러, 김병철의 이유 있는 질주
2019. 01. 29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4번째 흥행작으로 존재감 있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김병철 / JTBC 'SKY 캐슬' 방송화면 캡처
4번째 흥행작으로 존재감 있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김병철 / JTBC 'SKY 캐슬'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벌써 흥행작만 4편째다. ‘태양의 후예’를 시작으로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그리고 ‘SKY 캐슬’까지. 더욱이 'SKY 캐슬‘ 종영 전에 차기작까지 확정 지은 상태. 배우 김병철의 열일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Y 캐슬’을 통해 존재감을 또 한 번 확실히 드러낸 김병철이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T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다. 극중 김병철은 주남대학 로스쿨 교수 ‘차민혁’ 역을 맡았다. 

야망 강한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김병철 / JTBC 'SKY 캐슬' 방송화면 캡처
야망 강한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김병철 / JTBC 'SKY 캐슬' 방송화면 캡처

야망 그 자체다. 피라미드 꼭대기에 오를 것을 아이들에게 요구하며, 아이들의 성적이 오르도록 강압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공부에 대해 유독 열정이 넘치는 아빠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것. 특히 남편의 권위를 보장받기 원하는 가부장적인 모습과는 반대로 아내 윤세아(노승혜 역)에게 버림받자 컵라면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처량한 모습은 김병철의 다채로운 매력을 확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진지함 속에서도 코믹함을 뽑아낼 수 있는 능력, 배우 김병철이 지닌 힘이다.

사실 그의 연기력은 과거 행보에서도 빛났다. 2016년 방영된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김병철은 태백부대 대대장 ‘박병수’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눈도장을 톡톡히 찍은 바 있다. 우르크에 파병된 태백부대를 총지휘하고 있는 캐릭터답게 카리스마 있는 포스를 자아내며 시청자들을 압도한 것. 

'도깨비'를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병철 / tvN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도깨비'를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병철 / tvN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또한 김병철은 2017년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비주얼부터 압도적인 ‘박중헌’ 역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극중 김병철은 900년간 구천을 떠도는 귀신으로, 검붉은 혀를 자랑하는 독특한 비주얼로 단번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해당 작품을 통해 김벙철은 “보아라. 결국 파국이다”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얻었다. 이에 ‘차민혁’ 캐릭터와 '도깨비' 유행어 ‘파국’을 합해 ‘차파국’이라는 별명이 새롭게 생기기도. 그의 화제성을 새삼 깨닫게 되는 시점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김병철은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tvN 대작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도 열연을 선보이며 존재감 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했다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극중 김병철은 노비제가 폐지되면서 돌연 실직하였다가 전당포 ‘해드리오’를 개업하는 ‘일식이’ 역을 맡았다.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사투리 연기를 선보인 김병철/ 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사투리 연기를 선보인 김병철/ 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신스틸러’의 그 자체다. 김병철은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이며 주연 못지 않은 조연으로 연기를 선보인 것. 무엇보다 해당 작품을 통해 김병철은 실감 넘치는 사투리 연기까지 마스터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그의 행보는 브레이크 없이 계속된다. 오는 3월 방영 예정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캐스팅을 확정지은 것.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치는 신개념 감옥 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다. 극중 김병철은 의료과장 ‘선민식’ 역을 맡아 남궁민(나이제 역)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교수, 군인, 귀신 등 장르를 뛰어넘는 모든 캐릭터를 자신의 색깔로 변신시키는 것은 물론, 진지함과 코믹함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기력까지. 배우 김병철의 이유 있는 흥행 질주에 대중들의 기대감이 모아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