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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타그램] 오정세, 지금까지 이런 존재감은 없었다
2019. 02. 12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어떤 작품이든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해내는 배우 오정세. /프레인TPC 제공
어떤 작품이든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해내는 배우 오정세. /프레인TPC 제공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변신의 귀재다. 독특한 악당에서 젠틀한 로펌 대표까지 그야말로 ‘천의 얼굴’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고 있다. 그리고 그가 등장하는 순간, 그 누구도 웃음을 참을 수 없다. 어떤 작품이든 자신만의 캐릭터를 창조하며 제 몫, 그 이상을 해내고 있는 배우 오정세의 이야기다.

오정세는 현재 절찬리에 상영 중인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에 이어 지난 6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진심이 닿다’(연출 박준화, 극본 이명숙·최보림)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극한직업’에서 독특한 악당 테드창을 연기한 오정세 스틸컷.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극한직업’에서 독특한 악당 테드창을 연기한 오정세 스틸컷.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먼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한직업’에서 오정세는 돈만 되면 뭐든지 다하는 마약 유통업계의 검은손 테드창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오정세는 이병헌 감독의 ‘말맛’을 제대로 살린 유쾌한 입담은 물론, 트레이닝복과 헤어밴드 노란 선글라스 등 독특한 스타일로 기존의 악당과는 사뭇 다른 발랄한 매력을 뽐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극중 테드창의 라이벌이자 또 다른 마약계 거물 이무배를 연기한 신하균과의 티격태격 ‘코믹 케미’도 빼놓을 수 없는 ‘극한직업’의 관전 포인트다.

영화를 향한 관객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극한직업’은 개봉 20일째인 지난 11일 1,300만 관객을 돌파, 역대 국내 박스오피스 6위에 이름을 올리며 무서운 흥행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방극장에서도 활약 중이다.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윤서(본명 오진심, 유인나 분)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 분)을 만나 시작되는 로맨스 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 오정세는 로펌 대표이자 오윤서의 열성팬 연준규 역을 맡아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오정세가 ‘진심이 닿다’를 통해 브라운관에서도 활발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tvN ‘진심이 닿다’ 홈페이지
오정세가 ‘진심이 닿다’를 통해 브라운관에서도 활발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tvN ‘진심이 닿다’ 홈페이지

특히 ‘극한직업’에서 익살스러운 악당으로 눈길을 끌었던 오정세는 ‘진심이 닿다’에서는 로펌 대표로서의 당당한 모습과 ‘성덕(성공한 덕후)’의 귀여운 면모까지 새로운 매력을 발산, 호평을 얻고 있다.

2001년 영화 ‘수취인불명’으로 데뷔한 오정세는 단역과 조역을 마다하지 않고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2013년 개봉한 영화 ‘남자사용설명서’를 통해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였던 그는 ‘하이힐’(2014)·‘타짜-신의 손’(2014)·‘조작된 도시’(2017)·‘스윙키즈’(2018) 등 장르를 불문하고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분량이 작든 크든, 비중이 적든 많든, 남다른 존재감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탄탄한 연기력에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 매 작품 변주하는 팔색조 매력까지 그에게 빠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 등장하는 모든 순간 유쾌한 활력을 선사하는 오정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