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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규의 아이러브스포츠
7연패냐 저지냐… 흥미진진해진 분데스리가
2019. 02. 22 by 김선규 기자 swsk1209@hanmail.net
도르트문트의 우승 도전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뉴시스·AP
도르트문트의 우승 도전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뉴시스·AP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 천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에도 압도적 독주로 우승을 차지하며 6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우승을 차지한 6시즌 모두 2위와의 승점 차이가 10점 이상 벌어진 압도적 독주였다. 이제 분데스리가 우승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수준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 초반 삐걱거리는 사이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도르트문트가 선두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6연패를 시작하기 직전에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2월 세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는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중상위권인 프랑크푸르트나 호펜하임은 그렇다 쳐도, 최하위 뉘른베르크를 상대로도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점은 찝찝하다.

그 사이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에게 패하긴 했지만 살케04, 아우크스부르크 등을 차례로 꺾으며 도르트문트를 추격했다. 2월 들어 치러진 세 경기에서 도르트문트가 승점 3점을 추가한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6점을 추가했다. 이렇게 승점 3점이 좁혀지면서 이제 두 팀의 승점 차이는 단 3점에 불과하게 됐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선 올 시즌이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를 가로막을 절호의 기회다. 무엇보다 라이벌의 7연패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 늘 핵심선수들을 빼앗아갔던 상대이기에 7연패 저지가 더욱 절실하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쉽게 우승을 내주지 않을 분위기다. 시즌 초반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털어버리고, 이내 우승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단 12경기. 3점에 불과한 승점 차이를 고려하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오는 4월 예정된 두 팀의 맞대결은 우승의 향방을 가르는 중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시금 안개 속에 빠진 분데스리가의 우승 경쟁. 분데스리가가 모처럼 흥미진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