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을 오픈했다. /시사위크
1일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을 오픈했다. /시사위크

[시사위크|강남=최수진 기자] 언제 어디서나 VR 콘텐츠를 보고 AR 서비스를 즐기는 시대가 올까. LG유플러스가 보여준 ‘5G’의 미래에서는 당연한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고객의 일상을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 ‘차은우’와 밥 먹고, ‘여자친구’와 춤추는 일상

LG유플러스가 일상을 변화시킬 5G 기술을 선보였다. 1일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을 오픈했다.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5G 서비스를 트랜디한 공간과 결합한 장소다. 

이날 기자는 5G 서비스를 체험해보기 위해 일상로5G길에 방문했다. LG유플러스는 대원빌딩의 1층과 2층을 사용해 다양한 가상현실(VR) 콘텐츠와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소개했다. 1층은 총 6개의 부스로 나눠져 있으며, 2층은 10개 부스로 완성됐다. 규모는 약 200평 정도다. 

입구 왼쪽에 위치한 ‘혼밥식당’은 VR 서비스를 즐기는 장소다. /시사위크
입구 왼쪽에 위치한 ‘혼밥식당’은 VR 서비스를 즐기는 장소다. /시사위크

입구로 들어가자 왼쪽에 위치한 ‘혼밥식당’이 보였다. VR 서비스를 혼자 즐기는 장소로, △손나은 △이달의 소녀 △차은우 △성훈 등 유명 연예인과의 데이트 형태의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는 장소다. 

행사를 안내하는 직원은 기자에게 ‘차은우’를 추천했다. 해당 직원은 “여성분들에 인기가 높은 콘텐츠”라고 소개했다. 이에 기자가 ‘차은우와의 데이트’를 체험해본 결과, 차은우가 눈앞에서 말을 한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차은우의 주변 인물들이 나와 “어머, 이 분은 누구야”, “차은우 너, 여자 친구에게 잘해야겠다” 등의 대사로 어색한 장면을 연출한 것을 제외하면 콘텐츠의 질은 괜찮은 편에 해당했다.

유플극장에서는 VR헤드셋을 착용한 뒤 공연장 VIP석에서 태양의 서커스 등 해외 유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시사위크
유플극장에서는 VR헤드셋을 착용한 뒤 공연장 VIP석에서 태양의 서커스 등 해외 유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시사위크

바로 옆에는 유플극장이 있다. 자리에 앉아 VR헤드셋을 착용하면 공연장 VIP석에서 태양의 서커스 등 해외 유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5G가 상용화되면 집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외부 콘텐츠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1층에는 △VR 만화방 △AR 클럽 △AR 예능자판기 등이 마련돼 있다. 

◇‘서비스·요금제’ 강조한 LG유플러스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계단을 오르자 ‘최고의 5G 서비스를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로’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5G 시대에서 요금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계단을 오르자 ‘최고의 5G 서비스를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로’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5G 시대에서 요금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시사위크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계단을 오르자 ‘최고의 5G 서비스를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로’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5G 시대에서 요금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시사위크

2층 공간은 1층보다 더 넓으며 총 10개 부스가 자리하고 있다. △AR 레스토랑 △아이돌 뷰티샵 △U+ 안방극장 △VR 스테이션 △VR 바캉스 등이다. 계단 왼편에 위치한 AR 레스토랑은 ‘U+AR’ 앱을 선택해 고객이 직접 좋아하는 아이돌을 관람할 수 있고, 함께 춤을 추며 영상을 찍을 수도 있는 공간이다. 기자는 앱 내에 준비된 아이돌 여자친구 엄지의 춤 영상을 AR로 관람했다. 셀카 모드로 돌리니 기자의 이마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 

AR 레스토랑 바로 맞은편에는 아케이드 공간이 있다. LG V50 듀얼스크린을 통해 리니지2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스다. 이외에도 고객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말 체험존도 있다. 

일상로5G길에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는 총 14개다. 대부분의 콘텐츠는 VR헤드셋을 착용해 LG유플러스에서 제공하는 초고화질 영상을 감상하거나 스마트폰의 AR 기술을 통해 아이돌의 춤을 즐기는 내용이다. 

다만, 콘텐츠가 10대와 20대 위주로 준비된 만큼 아이돌과 게임에 관심이 없는 고객의 경우 체험할 콘텐츠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PS부문 마케팅그룹 김새라 상무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며 “요가, 쇼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준비하고 있으며 곧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 LG유플러스 “다양한 영역에서 콘텐츠 확보할 것”

LG유플러스 5G의 특징은 ‘체험’이 가능한 콘텐츠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고객이 자주 접하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입장이다. 

LG유플러스 5G의 특징은 ‘체험’이 가능한 콘텐츠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고객이 자주 접하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입장이다. /시사위크
LG유플러스 5G의 특징은 ‘체험’이 가능한 콘텐츠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고객이 자주 접하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입장이다. /시사위크

이날 LG유플러스는 “단순히 5G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이벤트가 아니”라며 “실제 5G가 가져올 변화를 고객이 체감하고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향후 고객 눈높이에 맞춘 차별적 마케팅과 메시지를 기획하고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PS부문 모바일상품그룹 박종욱 전무 역시 “힐링, 여행 분야도 준비 중”이라며 “서비스 콘텐츠는 우리(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이 준비했다. 우리가 준비한 콘텐츠를 고객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내놓았다. 10만원대 요금제를 안 낸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2달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휴일없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각 체험존을 경험한 고객에게는 코인을 제공하며, 이 코인으로 팝업스토어 내 위치한 ‘5G바’에서 △미세마스크 △캔커피 △VR스테이션 할인권 △선글라스 등 다양한 사은품과 교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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