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가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로 관객과 만난다. / CGV아트하우스 제공
문소리가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로 관객과 만난다. / CGV아트하우스 제공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문소리가 돌아온다.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을 통해서다.

‘배심원들’은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첫 국민참여재판에서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문소리는 영화 ‘아가씨’ ‘리틀 포레스트’, 드라마 ‘라이프’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충무로 대표 배우로 꼽힌다. 영화 ‘특별시민’ 베테랑 정치부 기자, 드라마 ‘라이프’ 신경외과 의사 캐릭터로 강인하면서도 진취적인 전문직 캐릭터를 완벽 소화한 바 있는 문소리는 ‘배심원들’에서 재판장 김준겸으로 분해 새로운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중 김준겸은 18년간 내리 형사부를 전담한 만큼 뛰어난 실력과 강단을 인정받은 재판장이다. 문소리는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하는 강한 신념을 지닌 원칙주의자 재판장 김준겸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지닌 캐릭터인 만큼 결단을 내려야 할 때는 내리지만 쉽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문소리는 캐릭터를 위해 목소리 톤과 억양, 분위기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낸 것은 물론, 지적이고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발산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메가폰을 잡은 홍승완 감독은 “판사가 재판을 대하는 태도나 작은 습관까지 표현할 수 있는 문소리가 캐릭터에 적역”이라고 강한 신뢰감을 전해 영화 속 문소리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배심원들’은 문소리 외에도 박형식·백수장·김미경·윤경호·서정연·조한철·김홍파·조수향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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