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가 영화 ‘오케이! 마담’으로 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바자 코리아 제공
엄정화가 영화 ‘오케이! 마담’으로 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바자 코리아 제공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로맨틱 코미디 속 사랑스러운 여주인공부터 스릴러 영화 속 연쇄 살인범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톱배우. 가슴을 울리는 발라드부터 무대를 장악하는 댄스곡까지 수많은 아이돌들이 롤모델로 꼽는 최고의 가수.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가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이가 있을까. 엄정화를 두고 하는 말이다.

엄정화는 1992년 영화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로 데뷔한 뒤 이듬해 가수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데뷔곡 ‘눈동자’를 시작으로 ‘배반의 장미’ ‘초대’ ‘몰라’ ‘포이즌’ ‘D.I.S.C.O’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대한민국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배우로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엄정화는 드라마 ‘아내’(2003), ‘12월의 열대야’(2004), ‘칼잡이 오수정’(2007), ‘결혼 못하는 남자’(2009), ‘마녀의 연애’(2014) 등과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 ‘싱글즈’(2003), ‘오로라 공주’(2005), ‘해운대’(2009), ‘댄싱퀸’(2012), ‘관능의 법칙’(2014), ‘미쓰 와이프’(2015)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그는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과 제50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가수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엄정화의 10집 앨범 티저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엄정화의 10집 앨범 티저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2017년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이후 잠시 공백기를 가졌던 엄정화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오케이! 마담’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스크린 복귀는 ‘미쓰 와이프’ 이후 4년 만이다.

‘오케이! 마담’은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엄정화 분)과 컴퓨터 수리 전문가 석환(박성웅 분) 부부가 생애 첫 가족여행 중에 벌어진 하이재킹에서 가족을 구하기 위해 벌이는 유쾌한 액션 코미디다.

극중 엄정화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를 위해 꽈배기 가게를 운영하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아줌마 미영 역을 맡았다. ‘댄싱퀸’ ‘미쓰 와이프’로 원톱 주연 코미디마다 예외 없는 ‘흥행 파워’를 과시한 엄정화가 또 하나의 대표작을 추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엄정화는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며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23일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엄정화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드라마뿐만 아니라 음악, 방송까지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멀티 엔터테이너이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배우다.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엄정화는 연예계 수많은 후배들이 롤모델로 꼽는 주인공이다. 특히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윤아는 앞서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엄정화에 대해 “매번 분야별로 트렌드를 만들어낸다”면서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까지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다. 데뷔 27년 차임에도 매 작품 새롭고, 여전히 에너지가 넘친다. 엄정화의 복귀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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