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에서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윤시윤 / 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녹두꽃'에서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윤시윤 / 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녹두꽃’ 작품을) 짝사랑 하고 있다가 작품이 다가온 케이스다.

정말 열심히 사랑하고 있다.

‘녹두꽃’ 제작발표회에서 윤시윤은 이같이 말했다. 짝사랑하고 있던 ‘녹두꽃’이 다가와 열심히 사랑하고 있다고 밝힌 윤시윤. 그래서일까. ‘녹두꽃’ 속 윤시윤은 마치 신인으로 돌아간 듯 열정적이다.

지난 4월 26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98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윤시윤은 조선의 메이지유신을 꿈꾸는 개화주의자이자 조정석(백이강 역)의 이복형제 ‘백이현’ 역을 맡았다.

지난해 방영된 TV CHOSUN ‘대근-사랑을 그리다’를 통해 윤시윤은 사극에서 흥행을 거둬들였다. 또한 그는 2016년 방영된 JTBC ‘마녀보감’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사극장인’으로 불리는 윤시윤의 ‘녹두꽃’ 행보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불러 모으기 충분했다.

더욱이 ‘녹두꽃’ 관계자는 “윤시윤은 사극에 최적화된 배우인 것 같다”며 “우리 드라마에서도 아낌없이 자신의 존재감과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부탁드린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아 기대감을 더했다.

묵직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윤시윤 / 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묵직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윤시윤 / 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사극장인’이 사극 드라마를 사랑하면 신인과 같은 열정이 나옴을 깨닫게 만든다.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색채와 다른 연기를 보여준다는 것만으로도 벅찰 법하지만 윤시윤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묵직한 무게감을 주는 연기는 물론, 뛰고 달리고 뒹굴고 체력적인 소모가 많은 장면들을 다수 소화하고 있는 것.

2010년 종영한 MBC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윤시윤은 SBS ‘제빵왕 김탁구’(2010) tvN ‘이웃집 꽃미남’(2013) KBS2TV ‘총리와 나’(2013~2014) 등을 통해 훈훈하면서도 시청자들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캐릭터로 그동안 안방극장에 재미를 불어넣었다. 이에 ‘녹두꽃’ 속 묵직한 무게감을 주는 윤시윤의 활약은 변화를 단번에 느끼게 만든다.

물론 이러한 활약에 노력이 빠질 수 없다. ‘녹두꽃’ 기자간담회에서 신경수 PD는 “윤시윤은 현장에서 정말 철두철미하게 준비한다”며 “그의 대본을 보면 새까맣게 이런저런 메모로 채워져 있더라. 모든 지점에서 완벽하게 준비를 해온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윤시윤은 조정석이 질투감을 표출할 만큼 ‘녹두꽃’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신인으로 돌아간 듯 열정적인 자세로 ‘녹두꽃’을 대하고 있는 윤시윤. 그의 각별한 작품 사랑이 과연 시청률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지 앞으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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