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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타그램] ‘매력부자’ 최귀화, 쉴 틈이 없다
2019. 05. 21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최귀화가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빅펀치이엔티 제공
최귀화가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빅펀치이엔티 제공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그야말로 ‘팔색조’ 매력이다. 노숙자부터 회사원·군인·형사·변호사 그리고 국회의원까지 어느 것 하나 비슷한 것이 없다. 망가짐도 불사하는 코믹 연기는 물론, 강렬한 악역 연기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절절한 순애보도 문제없다. 충무로 대세 배우 최귀화의 이야기다.    

최귀화는 1997년 연극 ‘종이연’으로 데뷔한 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2008)을 시작으로 ‘멈출 수 없어’(2009~2010), ‘제중원’(2010), ‘미생’(2014), ‘너를 노린다’(2015), ‘조작’(2017), ‘황금빛 내 인생’(2017~2018),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2017~2018), ‘슈츠’(2018), ‘드라마 스테이지-진추하가 돌아왔다’(2018) 등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스크린에서도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 단편영화 ‘잠복근무’(2008)에서 주인공 고동필 역을 소화한 뒤 ‘우리 집에 왜 왔니’(2009), ‘내 깡패 같은 애인’(2010), ‘인류멸망보고서’(2012) 등에서 단역을 거쳤다.

이후 ‘차형사’(2012), ‘26년’(2012), ‘연애의 온도’(2013), ‘일대일’(2014), ‘곡성’(2016), ‘부산행’(2016), ‘그물’(2016), ‘더 킹’(2017), ‘택시운전사’(2017), ‘범죄도시’(2017), ‘1급기밀’(2018), ‘마약왕’(2018) 등 다수의 작품에서 굵직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폭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최귀화. (위부터) ‘부산행’ ‘택시운전사’ ‘범죄도시’ 스틸컷. / 네이버 영화
폭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최귀화. (위부터) ‘부산행’ ‘택시운전사’ ‘범죄도시’ 스틸컷. / 네이버 영화

특히 최귀화는 매 작품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tvN 드라마 ‘미생’에서 짠내 나는 박대리로 분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그는 천만 영화 ‘부산행’에서 인상적인 노숙자 연기를 펼쳐 호평을 얻었다.

‘곡성’에서는 정육점 주인이자 종구(곽도원 분)의 친구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또 하나의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에서는 광주시민을 폭행하는 보안사령부 사복조장 역을 맡아 섬뜩한 악역 연기를 펼쳤다.

‘범죄도시’에서도 능청스러우면서도 사실적인 연기로 강력반장 전일만 역을 완벽 소화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멜로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신스틸러’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최귀화는 오는 6월 주연으로 활약한 두 작품이 연달아 개봉하며 관객 취향 저격에 나선다.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감독 강윤성)과 ‘기방도령’(감독 남대중)을 통해서다. 특히 최귀화는 두 작품에서 전혀 다른 매력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에서 최귀화는 악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웹툰 ‘롱리브더킹’을 원작으로 한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 분)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이다.

극중 최귀화는 당선을 위해서라면 악랄한 일도 서슴지 않는 야망 넘치는 국회의원 최만수 역을 맡았다. 최만수는 앞에서는 시민을 위한 국회의원으로 표심을 확실하게 잡고 있지만, 뒤에서는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인물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연기하게 된 최귀화는 사실적인 연기로 몰입도를 높일 뿐 아니라, 능청스럽고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생동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한다는 각오다. 특히 자신의 앞길에 방해되는 것들은 가차 없이 처리하는 냉혈한 모습도 완벽 소화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최귀화가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위)와 ‘기방도령’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판씨네마 제공
최귀화가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위)와 ‘기방도령’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판씨네마 제공

‘기방도령’에서는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기방도령’은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준호 분)이 조선 최고의 남자 기생이 돼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남자 기생’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기존에 보지 못한 신박한 이야기를 완성, 색다른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최귀화는 신선을 꿈꾸다 기방에 정착하게 된 괴짜 도인 육갑 역을 맡아 코믹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특히 파격적인 외적 변신뿐 아니라 나체 연기까지 불사하며 남다른 열연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색 역의 이준호와 기막힌 콤비 플레이도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최귀화 소속사 빅펀치이엔티 관계자는 21일 <시사위크>에 “보내주신 관심에 감사하다”면서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영화뿐 아니라 다양한 매체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최귀화에게 많은 기대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관객을 극으로 끌어당긴다. 맡은 역할마다 맞춤옷을 입은 듯 완벽 소화하며, 제 몫 그 이상을 해낸다. 코믹도 멜로도 스릴러도 다 되는 배우 최귀화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