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질렌할이 봉준호 감독과의 우정을 언급했다. 사진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서 활약한 제이크 질렌할 스틸컷. /네이버 영화
제이크 질렌할이 봉준호 감독과의 우정을 언급했다. 사진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서 활약한 제이크 질렌할 스틸컷. /네이버 영화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할리우드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봉준호 감독과의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1일 진행된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났다.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그는 영화 ‘옥자’(2017)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봉준호 감독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제이크 질렌할은 “봉준호 감독이 워낙 바쁘고 성공한 사람이라 전화를 걸어도 잘 안 받는다”고 너스레를 떨어 취재진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는 봉 감독에 대해 “함께 작업을 하기 전부터 오랫동안 친구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좋은 친구이자 존경하는 감독이다. 재능이 넘치고 인성도 좋고 친절하다”고 칭찬했다.

지난달 29일 내한한 제이크 질렌할은 한국 방문에 앞서 봉준호 감독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에 봉준호 감독에게 전화해서 한국에 갈 건데 좋은 곳을 소개해달라고 했더니 이메일로 답장을 줬다”며 “추천해준 음식점에서 어제 톰 홀랜드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이크 질렌할은 ‘옥자’ 때 한국에서 촬영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옥자’도 국제적인 제작진이 함께 힘을 합쳐서 작업했는데, 한국 스태프와 일하는 기회도 있었다”며 “한국 스태프들은 재능이 넘쳤고, 훌륭했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한국은 내가 살고 있는 곳과 다른 문화이지만, 새로운 문화를 통해 많은 영감을 얻기도 한다”며 “한국을 정말 사랑하고 다음 방문의 기회를 기다리게 되는 나라다. 언제 와도 따뜻한 환대에 항상 감동을 받는다”면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 분)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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