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얻고 있는 MBC 드라마 '봄밤' / MBC 제공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얻고 있는 MBC 드라마 '봄밤' / MBC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뜨거운 여름을 핑크빛 로맨스로 물들이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심상치 않다. 탄탄한 애청자층을 구축하고 있는 드라마 ‘봄밤’의 이야기다.

지난 5월 22일 첫 방송된 MBC ‘봄밤’은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치를 둔 도서관 사서와 따스하고 다정하지만 때론 강렬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약사가 오롯이 사랑을 찾아가는 로맨스 작품이다. 정해인(유지호 역), 한지민(이정민 역), 김준한(권기석 역) 등이 주연으로 활약 중이다.

현재 MBC ‘봄밤’은 시청률 8.0%(닐슨코리아 기준, 6월 27일 방송분)를 기록, 수목극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봄밤’은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안판석 감독의 차기작이다. 더욱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정해인을 비롯해 주민경‧길해연‧이창훈‧서정연 등의 출연자들이 대거 ‘봄밤’에 합류해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과 함께 우려감을 모았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똑같은 장르에 출연진들까지 흡사해 비슷한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었기 때문.

하지만 ‘봄밤’은 달랐다. 우선 정해인이 전작과 확연히 다른 캐릭터 설정을 자연스럽게 흡수하며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전작에서 풋풋한 청춘의 사랑을 그렸다면 ‘봄밤’에서 정해인은 싱글대디로서 한층 성숙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싱글대디로 갖는 현실적인 고민 아래서 사랑하는 여자를 쟁취하기 위해 보이는 모습들은 한층 더 남성미를 돋보이게 만든다.

훌륭한 케미를 선보이고 있는 (사진 좌측부터) 한지민과 정해인 / MBC '봄밤' 방송화면 캡처
훌륭한 케미를 선보이고 있는 (사진 좌측부터) 한지민과 정해인 / MBC '봄밤' 방송화면 캡처

한지민과의 애틋한 케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정해인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손예진(윤진아 역)과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였던 바. 정해인은 한지민과 손예진의 케미를 잊을 만큼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한층 더 현실적인 부분을 살린 두 사람의 케미는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여기에 정해인, 한지민, 권기석의 삼각관계는 묘한 쫄깃함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브라운관으로 끌어들인다. 한지민을 놓지 못하는 권기석과 점차 정해인에게 마음이 끌리는 한지민의 불타오르는 삼각관계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는 평이다.

단순히 풋풋한 로맨스가 아닌 현실에서 있을 법한 다양한 설정들을 결합시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 모으고 있는 ‘봄밤’. 정해인, 한지민의 설렘 가득한 케미 외에도 조연들의 극에 녹아드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리모콘을 붙잡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어느덧 ‘봄밤’은 종영까지 2주 만을 남겨두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와 케미까지. 3박자를 고루 갖췄다. 시청자들이 ‘봄밤’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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