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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네
더 독해진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원작 흥행 이을까
2019. 07. 29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중·마동석·김아중·장기용·손용호 감독. /뉴시스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중·마동석·김아중·장기용·손용호 감독.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5년 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나쁜 녀석들’이 돌아온다. 한층 유쾌해진 유머와 업그레이드된 액션으로 통쾌함을 선사할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의 이야기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2014년 기록적인 시청률을 달성하며 한국형 장르 드라마의 새 장을 연 동명 드라마 OCN ‘나쁜 녀석들’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로 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전작 ‘살인의뢰’에서 스릴감 넘치는 연출을 선보였던 손용호 감독과 드라마 ‘나쁜 녀석들’ 시리즈의 극본을 집필하며 신뢰감을 높인 한정훈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연출을 맡은 손용호 감독은 29일 진행된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제작보고회에서 원작의 인기에 대해 “부담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원작 드라마 팬이기도 했고, 스크린으로 옮겼을 때 멋진 세계관과 환상적인 캐릭터들을 더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도전’을 택했다고 이야기했다.

5년만에 재회한 김상중(왼쪽)과 마동석. /뉴시스
5년만에 재회한 김상중(왼쪽)과 마동석. /뉴시스

김상중과 마동석은 드라마에 이어 5년 만에 같은 캐릭터로 돌아오게 됐다. 김상중은 “드라마를 영화화한다는 것이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들었다”면서 “막연한 기대가 현실로 이뤄져서 흥분됐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같은 캐릭터를 또 다르게 연기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긴장감,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동석도 “드라마 촬영할 때 ‘영화로 제작되면 더 강력하게 표현할 수 있을 텐데’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정말 영화로 나와서 굉장히 반가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드라마가 영화화되고 영화가 다시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영화가 잘 돼서 속편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극중 김상중은 나쁜 녀석들의 설계자 오구탁으로 분해 원작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김상중은 “‘그것이 알고 싶다’는 알려주고 공론화시키지만 한방의 해결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면서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언급했다.

그는 “오구탁은 몸소 실천하면서 행동으로 보여준다”며 “그래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너무 믿음직스럽고,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것을 한다는 것에 대한 통쾌함도 있다. 그래서 오구탁을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는 마동석. /뉴시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는 마동석. /뉴시스

마동석은 전설의 주먹 박웅철로 돌아와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갱신에 나선다. 그는 “오락 액션 영화인데, (박웅철이) 너무 잘 맞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시원하게 응징할 수 있는 캐릭터라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 많은 코미디를 구사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더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그는 드라마와 영화와의 차별화된 부분에 대해 “드라마보다 더 과하고 강력한 액션이 있고, 업그레이드된 유머가 있다”고 예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는 원작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 더욱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김아중이 새로운 브레인으로 영입된 감성사기꾼 곽노순으로 분한다. 특히 곽노순은 시나리오 초기 남성 캐릭터였지만, 여성으로 재탄생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새롭게 합류한 김아중(왼쪽)과 장기용. /뉴시스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새롭게 합류한 김아중(왼쪽)과 장기용. /뉴시스

김아중은 곽노순에 대해 “사기 전과 5범”이라며 “자기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이용해 사기를 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봤을 때 각각 캐릭터들이 너무 잘 서있더라”면서 “내가 곽노순을 (다른) 캐릭터들 사이에 잘 안착시킬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곽노순의) 기질이나 개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감독님과 많이 상의를 하면서 촬영했다”고 극에 잘 녹아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김아중은 “아직 영화 전체는 못 봤지만 후시녹음을 하면서 틈틈이 엿본 결과 잘 나왔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여 영화 속 곽노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장기용도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함께 한다. 안방극장에 이어 스크린 점령에 나선 그는 독종 신입 고유성으로 새롭게 팀에 합류해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에 첫 데뷔하는 그는 “너무 떨린다”며 “좋은 떨림인 것 같다. 드라마 팬이었고,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그냥 하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여기에 김상중 선배와 마동석 선배까지 함께 해서 너무 하고 싶었고, 빨리 촬영하고 싶었다”며 “무조건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장기용은 독기 품은 눈빛에 강도 높은 액션까지 강렬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액션신이 거의 70~80%였다”며 “날것 그대로의 액션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독기 있고 ‘똘기’있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연출을 맡은 손용호 감독이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뉴시스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연출을 맡은 손용호 감독이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뉴시스

손용호 감독은 신구 캐릭터의 조합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 감독은 “캐릭터의 선명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작업했다”며 “스토리를 조금 어렵게 만들고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캐릭터가 명확하지 않으면 얘기가 재미 없어질 것 같아서 그 점을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또 손 감독은 네 배우의 조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실제 성격이 많이 투영된 것 같다”며 “김상중은 정의롭고 올곧음이 비슷하고, 마동석은 위트와 의리 있는 모습이 (캐릭터와) 닮았다. 김아중은 영민한 두뇌를 가졌고, 장기용은 젊고 멋있는 부분이 실제와 닮아 있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의 열연과 역대급 볼거리를 예고하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오는 9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