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 작품씩 흥행에 성공시키는 배우 박유나 / 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매년 한 작품씩 흥행에 성공시키는 배우 박유나 / 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2017년부터 현재까지, 벌써 4개의 흥행작을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올린 배우가 있다. 매년 한 작품씩 흥행에 성공시킨 셈이다. 안방극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그녀, 박유나의 화려한 전적을 파헤쳐봤다.

박유나는 2015년 방영된 KBS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를 통해 데뷔했다. 첫 데뷔작부터 박유나는 특유의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녀는 2년간의 공백기를 갖고 tvN ‘비밀의 숲’(2017)에 출연, 흥행작 행보의 스타트를 끊었다.

'비밀의 숲'을 통해 첫 흥행을 거둔 박유나 / tvN '비밀의 숲' 방송화면 캡처
'비밀의 숲'을 통해 첫 흥행을 거둔 박유나 / tvN '비밀의 숲' 방송화면 캡처

짧지만 강렬하다. ‘비밀의 숲’에서 박유나는 검찰청 비리 인물들과 의문의 관계를 맺고 있는 유흥업소 종업원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얻었다. 이와 함께 박유나는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짐작케 만들었다.

2018년은 박유나에게 있어 뜻깊은 한 해다. 그 해 JTBC에서 선보인 두 작품이 모두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 

먼저 2018년 7월 첫 방송된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서다. 극중 박유나는 통통 튀는 대학생 캐릭터를 이질감 없이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과대표 ‘유은’ 역을 맡은 박유나는 변함없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는 한편, 걸크러쉬 넘치게 캐릭터를 표현해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 걸크러쉬한 매력을 선보인 박유나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방송화면 캡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 걸크러쉬한 매력을 선보인 박유나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방송화면 캡처

이후 박유나는 같은 해 11월 전 국민을 떠들석하게 만든 JTBC ‘SKY 캐슬’에 출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각인시켰다. 극중 박유나는 김병철(차민혁 역)-윤세아(노승혜 역) 부부의 장녀 ‘차세리’ 역을 맡았다.

‘차세리’ 캐릭터는 박유나에게 뜻밖의 선물과도 같다. 박유나는 "처음에는 이명주(김정난 분), 박수창(유성주 분)네 가사도우미 가을이 역으로 오디션을 봤다“며 ”가을이가 노래를 부른다는 설정이었는데, 감독님께서 제 모습을 보시고 편안하게 부른다는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 결국에는 ‘차세리’라는 인물을 주셨고, 정말 기뻤다. ‘잘 해야지’라는 마음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SKY 캐슬’ 종영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차세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박유나 / JTBC 'SKY 캐슬' 방송화면 캡처
'차세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박유나 / JTBC 'SKY 캐슬' 방송화면 캡처

피라미드 꼭대기를 갈망하는 아빠에게 자랑스러운 존재였던 하버드생 첫째 딸 ‘세라’. 박유나는 아무렇지 않게 하버드생인 척 하는 연기로 감쪽같이 시청자들을 속이며 파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박유나는 김병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클럽 MD가 되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시원함을 선사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무한 발산했다.

박유나의 흥행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주말극 ‘호텔 델루나’를 통해 이어가고 있기 때문. 극중 박유나는 찬성(여진구 역)이의 전 여자친구이자 똑똑하고 예쁜 전형적인 엄친딸 ‘이미라’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 연기 실력에 많은 이들은 박유나가 천생 배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박유나는 2년간 아이돌 연습생으로 보낸 이력이 있다. 모델을 꿈꾸던 중 우연히 춤을 배우게 됐고, 춤에 빠져 예고에 진학해 실용 무용을 전공하게 됐다고.

2년간의 연습생 시절을 뒤로 하고 배우로 전향한 것에 대해 박유나는 “후회는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지금은 “연기 욕심이 난다”고 많은 매체를 통해 전한 그녀다.

데뷔 4년 차에 4개의 흥행작을 필모그래피에 올린 박유나.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기에 더욱 빠져든다. 그녀의 계속되는 흥행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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