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 불매운동 및 판매 중단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쿠팡 역시 DHC 제품에 대한 로켓배송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홈페이지
DHC 불매운동 및 판매 중단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쿠팡 역시 DHC 제품에 대한 로켓배송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홈페이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일본 내 방송자회사를 통해 혐한발언을 쏟아내 국내 반일감정에 기름을 부은 DHC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불매운동과 함께 드럭스토어 등 주요 유통망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는 가운데, 쿠팡 로켓배송에서도 판매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현재 쿠팡에서는 DHC 제품의 ‘로켓배송’ 판매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로켓배송은 쿠팡이 직접 제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구조다. 때문에 쿠팡이 DHC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또한 쿠팡에 입점한 오픈마켓의 DHC 제품 판매도 속속 중단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직구 오픈마켓 등이 일부 제품을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이 역시 상당수가 품절 또는 일시품절로 바뀌고 있다. 쿠팡 내부적으로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주요 드럭스토어들은 앞 다퉈 DHC 제품의 판매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또한 이마트가 운영하는 부츠에서도 DHC 제품 판매가 중단됐다. 여기에 온라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쿠팡까지 판매 중단에 나서면서 DHC의 판로는 더욱 급격하게 위축될 전망이다.

한편, DHC의 일본 방송자회사는 파문이 불거진 이후에도 혐한발언이 담긴 방송을 지속해 더욱 거센 역풍을 자초하고 있다. DHC는 13일 공식입장을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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