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인 TV CHOSUN '뽕 따러 가세' / '뽕 따러 가세' 티저 영상 캡처
목요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인 TV CHOSUN '뽕 따러 가세' / '뽕 따러 가세' 티저 영상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송가인을 위해, 송가인에 의해, 송가인만을 위한 프로그램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가세’(이하 ‘뽕 따러 간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목요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는 물론, “‘뽕 따러 가세’만을 기다린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이 ‘뽕 따러 가세’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아봤다.

지난 7월 18일 첫 방송된 TV 조선 ‘뽕 따러 가세’는 송가인과 붐이 시청자들의 사연과 그 속에 담긴 신청곡을 소개하고, 사연 속 주인공을 직접 찾아가 특별한 노래를 선물해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최근 방송된 ‘뽕 따러 가세’는 시청률 7.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목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 열풍 이유 1. “가인이가 왔어라~”… 송가인 첫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송가인, 이름 석 자의 파워를 짐작케 만든다. ‘뽕 따러 가세’는 송가인의 첫 단독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바. 송가인의 화제성은 ‘뽕 따러 간다’가 방영 된 후에도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 TV CHOSUN 화제의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송가인. 그가 ‘미스트롯’ 제작진과 또 한 번 손을 잡았다. 특히 ‘뽕 따러 가세’는 ‘가수’ 송가인의 모습뿐 아니라 ‘사람’ 송가인의 모습까지 담겨 있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한다.

'뽕 따러 가세'를 통해 첫 단독 예능 행보에 나선 송가인 / TV CHOSUN '뽕 따러 가세' 방송화면 캡처
'뽕 따러 가세'를 통해 첫 단독 예능 행보에 나선 송가인 / TV CHOSUN '뽕 따러 가세' 방송화면 캡처

‘뽕 따러 가세’는 송가인이 전국구로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주된 콘셉트 중 하나인 프로그램이다. 이에 시민들과의 케미가 프로그램의 관건 중 하나인 것. 송가인 특유의 친화력이 빛을 발휘하고 있는 순간이다. 어르신들에겐 딸 같이, 젊은 층들에겐 아는 누나 혹은 언니처럼 송가인은 자연스럽게 시민들에게 녹아들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물론 노래도 빼 놓을 수 없다. 앞서 ‘미스트롯’을 통해 전라도 사투리만큼이나 구수한 가창 실력을 뽐냈던 바. 기세를 이어 송가인은 ‘뽕 따러 가세’ 속에서도 훌륭한 가창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만든다. 특히 ‘뽕 따러 가세’ 속에선 트로트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 열풍 이유 2. 공감, 웃음, 감동 다 잡았다

넘치는 흥을 베이스로 깔고 ‘뽕 따러 가세’는 시청자들의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으며 애청자 층을 구축하고 있다. ‘뽕 따러 가세’가 흥행할 수 있었던 두 번째 이유다.

‘뽕 따러 가세’는 국내외 다양한 시청자들의 사연을 다루면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단지 송가인을 좋아하는 상사를 위해 사연을 보냈다는 소소한 내용부터 아픔을 지닌 사연까지. ‘뽕 따러 가세’는 다양한 시민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와 웃음, 감동 코드까지 사로잡고 있다.

노래를 부르던 중 눈물을 흘리는 송가인 / TV CHOSUN '뽕 따러 가세' 방송화면 캡처
노래를 부르던 중 눈물을 흘리는 송가인 / TV CHOSUN '뽕 따러 가세' 방송화면 캡처

특히 2회 방영된 세 자매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 한 켠을 먹먹하게 만들며 주목받았다.  세 자매는 평소 송가인의 노래를 좋아하는 아픈 아버지 때문에 사연을 시청했다고 밝히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날 송가인은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아픈 아버지를 위해 ‘미아리 고개’ 노래를 깜짝 선물하는 가운데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린 듯 눈물을 흘렸고, 이에 시청자들의 마음 역시 찡하게 물들였다.

현재 ‘뽕 따러 가세’ 홈페이지에는 700여개에 달하는 시청자들의 사연이 접수돼 있다. ‘뽕 따러 가세’ 측으로 이메일을 보낸 시청자들까지 합하면 훨씬 더 많은 사연들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추후 ‘뽕 따러 가세’가 어떤 사연들을 통해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 열풍 이유 3. 송가인-붐, ‘친화력 갑’ 흥남매의 활약

송가인과 붐의 기똥찬 케미, ‘뽕 따러 간다’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마지막 이유다.

친화력으로 똘똘 뭉친 두 사람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두 사람이 프로그램의 흥을 배가시키고 있는 것. 특히 붐은 수준급 진행 실력으로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는 한편, 친오빠처럼 송가인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맛깔나는 케미를 선보이는 (사진좌측부터) 붐과 송가인 / TV CHOSUN '뽕 따러 가세' 방송화면 캡처
맛깔나는 케미를 선보이는 (사진좌측부터) 붐과 송가인 / TV CHOSUN '뽕 따러 가세' 방송화면 캡처

떠오른 지 얼마 안 된 송가인에게 진행까지는 역부족이었을 터. 붐은 송가인의 노래에 맛깔난 애드리브로 흥을 돋우는가 하면, 시민들과의 소통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내며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한다. 특히 붐은 노래로 에너지를 소모한 송가인을 위해 맛깔난 음식을 제공, 두 사람의 먹방은 프로그램의 쏠쏠한 재미를 더한다는 평이다.

대세 중 대세 송가인과 수준급 진행 실력을 가진 붐이 만났다. 여기에 ‘뽕 따러 간다’는 시청자들의 사연을 더하며 사람 냄새까지 갖춘 모양새다. 종합선물세트처럼 없는 것 빼곤 다 있는 ‘뽕 따러 가세’. 시청자들이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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