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이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뉴시스
배우 차승원이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차승원이 코미디 컴백작으로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 이하 ‘힘내리’)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2000년대 초반 한국 코미디 영화의 부흥기를 이끈 차승원은 2007년 ‘이장과 군수’를 마지막으로 코미디 장르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 그가 12년 만에 다시 코미디 영화로 돌아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힘내리’를 통해서다.

차승원은 29일 진행된 영화 ‘힘내리’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그동안 코미디 장르를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잘 모르겠다”라더니 “그 당시 들어왔던 제안들에 크게 마음이 동하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12년 만에 내가 좋아하는 코미디 장르의 영화로 돌아왔는데, 예전에 했던 것과는 결이 달랐다”며 “나이를 먹으니 사고방식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변해가는데, 이걸 녹여낼 수 있는 코미디를 만나면 어떨까 하던 차에 ‘힘내리’가 들어왔다”고 이야기했다.

차승원은 “걱정도 있었지만, 이 영화가 갖고 있는 따뜻함과 행복함이 더 우선이었기 때문에 선택했다”면서 “만족스럽다”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 기대를 더했다.

‘힘내리’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 분)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분), 마른하늘에 ‘딸’벼락 맞은 철수의 좌충우돌 코미디다. 영화 ‘럭키’(2016)를 통해 약 7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이계벽 감독의 신작이다.

극 중 차승원은 마른하늘에 ‘딸’벼락 맞은 철수 역을 맡았다. 가던 길도 멈추게 하는 독보적인 비주얼과 달리 아이보다 더 아이 같은 순수한 반전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차승원은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대비되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관객의 웃음을 저격할 예정이다.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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