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는 JTBC 출신 장성규 / 장성규 인스타그램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는 JTBC 출신 장성규 / 장성규 인스타그램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JTBC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가 JTBC2 ‘호구의 차트’, Mnet ‘니가 알던 내가 아냐’, tvN ‘슈퍼 히어러’, JTBC ‘취향존중 리얼라이프-취존생활’ 등 올해 출연한 예능프로그램만 6편이 넘는다. 그의 열일의 비결을 알아봤다.

장성규는 공채 아나운서 채용 과정을 예능프로그램 형태로 만들어낸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2011)을 통해 시청자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당시 프로그램을 통해 장성규는 기존 아나운서들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매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쉽게 MBC 아나운서로 합격하진 못했지만 장성규는 같은 해 JTBC 공채 1기 아나운서로 합격하며 꽃길 행보를 예고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장성규는 ‘아나운서’ 타이틀을 벗고 부터 본격 꽃길 행보를 걷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월 장성규는 JTBC에서 퇴사하고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당시 많은 이들은 김성주, 전현무가 프리랜서 선언 후 진행자로서 방점을 찍은 것처럼 장성규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1년 당시 그가 보여준 모습을 까맣게 잊고 내세운 예상임을 깨닫는 데는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JTBC 퇴사 한 달 만에 웹예능 ‘워크맨’에 출연한 장성규는 현재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몰고 있다. 이는 현재 ‘워크맨’ 유튜브 구독자 수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웹예능 '워크맨'을 통해 큰 사랑을 얻고 있는 장성규 / '워크맨' 영상 캡처
웹예능 '워크맨'을 통해 큰 사랑을 얻고 있는 장성규 / '워크맨' 영상 캡처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웹예능 ‘워크맨’은 ‘세상 모든 JOB을 리뷰한다’는 콘셉트를 지닌 프로그램이다. 이에 걸맞게 장성규는 놀이동산, 편의점, 키즈카페, 영화관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들을 몸소 뛴다. 단순 삶의 체험 현장 느낌이 아닌 장성규는 알바생 입장에서 말하기 다소 민감한 ‘주휴수당’ ‘야근수당’ 이야기를 거침없이 꺼내며 을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하고, 진상 손님 이야기를 하며 아르바이트생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기도 한다. 많은 네티즌들이 '워크맨' 영상에 공감을 표하고 있는 이유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과정에서 만난 선배들을 깍듯이 모시는 한편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그의 필터링 없는 입담은 어느덧 ‘선넘규’라는 애칭까지 탄생시켰다. 그의 활약을 보고 있자면 개그맨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기세를 몰아 장성규는 Mnet 새 예능프로그램 ‘퀸덤’ MC로 활약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깔끔한 진행 실력까지 갖춘 장성규다. TV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29일 첫 방송된 ‘퀸덤’은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장성규는 ‘아나운서 출신’이 지닌 선입견을 완전히 씻어내며 자신만의 개성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모습이다. 진행은 물론, 개그맨 뺨치는 개그까지 소화하는 능력자 장성규. 그의 열일 행보에 대중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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