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효리(사진 우측)그리고 이상순(사진 좌측) / '효리네민박' 홈페이지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효리(사진 우측)그리고 이상순(사진 좌측) / '효리네민박' 홈페이지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국민요정에서 섹시 아이콘으로, 예능 퀸에서 민박집 사장으로. 데뷔부터 지금까지 이효리의 전성기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결혼 후에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이효리의 전성시대는 계속된다.

데뷔 22년차지만 이효리의 영향력은 90년대 후반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바가 없다. 많은 20~30대 여성들이 이효리를 워너비 스타로 꼽는 것은 물론, 이효리가 하는 스타일 하나 행동 하나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1998년 1세대 걸그룹 ‘핑클’로 데뷔한 이효리는 2003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섹시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10 Minutes’, ‘U-GO-Girl’, ‘미스코리아’ 등 많은 히트곡 무대 위에서 이효리가 선보이는 의상들이 유행의 선도에 서는 일은 다반사였다.

타인의 눈을 많이 의식하는 국내 문화에서 이효리의 당당함과 뚜렷한 소신은 오랜 전성시대를 이끌어올 수 있었던 큰 밑바탕이 되었다. 2013년 결혼 당시에도 남편 이상순과 조촐하게 제주도에서 스몰웨딩을 올린 이효리. 대중이 여스타들의 결혼에 가지는 선입견을 깨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선보인 결혼식은 그녀의 소신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예다. 특히 이효리가 선보인 이후 ‘스몰웨딩’은 어느덧 웨딩 트렌드 중 하나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양새다.

제주도에서 스몰웨딩으로 결혼식을 올린 (사진 좌측부터) 이상순과 이효리 /뉴시스
제주도에서 스몰웨딩으로 결혼식을 올린 (사진 좌측부터) 이상순과 이효리 /뉴시스

결혼 후 한동안 방송활동을 쉬었던 이효리는 2017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복귀, 소탈한 제주도 라이프를 선보이며 ‘민박집 사장’으로 시청자들 곁에 돌아왔다. 무엇보다 ‘효리네 민박’은 결혼 후 첫 남편 이상순과 동반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바. 이효리는 특유의 털털한 성격과 자연친화적인 제주도 라이프를 선보이는 한편, 이상순과 알콩달콩한 부부 생활을 선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효리네 민박’ 시리즈 1,2는 시청률 10%대를 기록,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기세를 몰아 이효리는 JTBC ‘캠핑클럽’을 통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 21주년을 맞이한 핑클이 14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예능프로그램인 ‘캠핑클럽’을 통해 이효리는 그룹 리더로서 못 다했던 말들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난 8월 24일 첫 방송된 tvN ‘일로 만난 사이’에서 남편 이상순과 함께 녹차밭에서 열일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일로 만난 사이'에서 이상순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이효리 / '일로 만난 사이' 방송화면 캡처
tvN 새 예능프로그램 '일로 만난 사이'에서 이상순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이효리 / '일로 만난 사이' 방송화면 캡처

이뿐 만이 아니다. 최근 ‘동상이몽’ 측은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깜짝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전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첫 부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효리와 이상순이 어떤 모습을 선보일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9월 예능방송인 브랜드평판에서 이효리는 2위를 기록했다. ‘효리네 민박’을 시작으로 계속되는 예능프로그램 흥행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걸맞게 방송가에서는 이효리 섭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효리 역시 방송 프로그램 취지만 좋다면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열일 행보를 암시하고 있는 상황. 2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대세' 이효리. 그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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