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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통의 연애’ 김래원X공효진, ‘로코 장인’들의 가장 완벽한 만남
2019. 09. 05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배우 김래원과 공효진이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로 재회했다. /뉴시스
배우 김래원과 공효진이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로 재회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멜로 장인’과 ‘로코퀸’이 만났다. 배우 김래원과 공효진이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로 올 가을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를 통해서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자친구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과 전 남자친구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기존 대부분의 로맨스 영화들이 두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과 시작을 달콤하게 그려내며 설렘을 줬다면, ‘가장 보통의 연애’는 이제 막 각자 최악의 이별을 경험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미련과 후회, 분노 그리고 부정을 오가는 연애의 뒤끝 있는 쓴맛까지 현실적으로 담아내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가장 보통의 연애’ 연출을 맡은 김한결 감독. /뉴시스
‘가장 보통의 연애’ 연출을 맡은 김한결 감독. /뉴시스

연출을 맡은 김한결 감독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5일 진행된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에서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며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고, 최대한 나의 이야기인 것 같은 공감대를 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를 포함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고 노력했고, 너무 특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추려서 이야기를 구성했다”며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주된 목적이다. 웃으면서 위안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로코 장인’ 김래원과 공효진의 특별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2003년 방영된 MBC 드라마 ‘눈사람’ 이후 16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먼저 김래원은 극 중 미련에 허우적대는 까칠한 후회남 재훈을 연기한다. 이별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캐릭터를 현실감 있는 연기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래원은 재훈에 대해 “까칠하고 무심한 듯하지만, 허당기도 있고 의외로 배려도 있는 남자”라고 소개했다.

공효진은 사랑에 환상이라곤 없는 ‘돌직구’ 현실파 선영으로 분한다. 사랑에 쿨하지만 상처를 지닌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할 전망이다. 그는 선영에 대해 “냉소적이고 솔직한 여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어떻게 보면 그동안 내가 했던 캐릭터들이 연상될 수 있다는 생각을 대본을 보며 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많이 다르게 하려고 노력했고, 냉소적이고 감정적이지 않은 여자이기 때문에 달라 보일 거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환상의 케미를 보여줄 김래원(왼쪽)과 공효진. /뉴시스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환상의 케미를 보여줄 김래원(왼쪽)과 공효진. /뉴시스

김래원과 공효진이 선보일 ‘케미’도 기대 포인트다.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각각 ‘멜로 장인’ ‘로코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두 배우가 ‘가장 보통의 연애’를 통해서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김래원은 처음부터 공효진과 함께 하고 싶다고 제안을 했다”며 “열심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정도로 시나리오 봤을 때 제일 먼저 공효진이 떠올랐다”면서 선영과 공효진의 높은 싱크로율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공효진은 “(선영이) 되게 까칠한 여자인데 왜 제가 생각이 났냐”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효진은 “김래원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의) 특장기가 있지 않나”라며 “귀엽고 그런 모습이 너무 그리웠는데, 이번 작품에서 그런 연기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 기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와 재회한 것에 대해 “16년 동안 거의 본 적이 없다. 다른 작품에서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연이 닿지 않았다”라더니 “이번에 만나려고 그랬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이야기했다.

또 공효진은 김래원이 “영화 안에서는 안 맞는다”라며 “성격 차이가 너무 나고, 안 맞아서 티격태격하는 상황들이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하자 “현실에서도 사실은 안 맞는다”고 답해 취재진에게 웃음을 안겼다. 공효진은 “그 모습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 유쾌한 웃음을 예고한 강기영. /뉴시스
‘가장 보통의 연애’ 유쾌한 웃음을 예고한 강기영. /뉴시스

‘가장 보통의 연애’는 김래원과 공효진 외에도 연기력과 개성을 겸비한 실력파 배우들이 가세해 한층 풍성하고 다채로운 재미를 예고한다. 정웅인(관수 역)과 장소연(미영 역), 강기영(병철 역)이 그 주인공.

특히 강기영은 재훈의 친구이자 직장동료 병철로 분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재훈의 연애사·주사·직장사까지 간파하는 캐릭터인 만큼 김래원과 선보일 절친 ‘케미’도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다.

강기영은 얄미울 수 있는 캐릭터인 병철에 대해 “연민과 안쓰러움이 있다”며 “마냥 미워만 할 수 없는 캐릭터다. 친구를 위하는 마음이 아주 없는 인물은 아니다. 같이 위로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따뜻한 모습도 있다. 한없이 여린 인물이다. (관객들이) 귀엽게 봐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김한결 감독은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며 “배우들 모두 작품과 캐릭터에 있어 열성을 다해 임해줬고, 너무 감사했다. 현장에서도 늘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디테일하게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대단한 배우들이라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전적으로 배우들에게 의지했다”며 “편집본을 보다가 눈물이 핑 돌았다. 내가 너무 부족해서 배우들이 얼마나 답답했을까 싶더라. 이 자리를 빌려 용기 내서 말씀드린다. 정말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해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와 현실적인 캐릭터, 믿고 보는 ‘로코 장인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장 보통의 연애’는 10월 초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