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우희가 영화 ‘버티고’(감독 전계수 감독)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트리플픽쳐스
배우 천우희가 영화 ‘버티고’(감독 전계수 감독)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트리플픽쳐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천우희가 영화 ‘버티고’(감독 전계수 감독)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천우희는 2004년 영화 ‘신부수업’으로 데뷔한 뒤 영화 ‘한공주’(2014)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제14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신인연기상을 시작으로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제15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제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연기상·제2회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등을 포함, 무려 13관왕을 차지하며 진가를 인정받았다.

이후 영화 ‘카트’(2014), ‘뷰티 인사이드’(2015), ‘해어화’(2016), ‘곡성’(2016), ‘어느 날’(2017), ‘우상’(2019) 등과 드라마 ‘아르곤’(2017) ‘멜로가 체질’(2019)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천우희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로 관객 앞에 설 예정이다. 영화 ‘버티고’를 통해서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 분)이 창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다. 극 중 천우희는 IT업체 계약직 디자이너 서영으로 분한다. 

서영은 사내 최고의 인기남인 진수(유태오 분)와 비밀 사내연애를 하고 있지만 그것을 숨기느라 남들의 눈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 떨어져 지내고 있는 엄마와의 갈등도 심해지고, 회사에서는 재계약 시즌의 날카로운 분위기가 팽배하다.

천우희는 평범한 삶을 꿈꾸지만 일과 사랑, 주변과의 관계들이 흔들리는 서영의 아픔에 공감해 ‘버티고’를 택했다. 그는 “제 또래에 겪었을 일, 공감할 수 있는 일을 연기적으로 잘 녹여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서영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작품이라 연기적인 기교보다 진심으로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연출은 맡은 전계수 감독은 “천우희만이 영화 속 서영을 완벽히 구현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촬영을 할 때 그가 표현하는 모든 디테일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전해 영화 속 천우희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천우희의 섬세한 감성 연기로 완성된 ‘버티고’는 오는 10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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