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까지 달달한 로맨스로 물들인다. /뉴시스
배우 공효진이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까지 달달한 로맨스로 물들인다.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괜히 ‘로코퀸’이 아니다. 배우 공효진이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까지 달달한 로맨스로 물들인다.

공효진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데 이어 오는 10월 2일 개봉하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로 관객과 만난다. 두 작품 모두 공효진이 좋은 성적을 거둬왔던 로맨스물이다.

먼저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공효진 분)을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황용식(강하늘 분)의 로맨스다. 극 중 공효진은 세상의 두터운 편견에 웅크리고 있지만 특유의 천진함과 강단으로 꿋꿋하게 버텨 나가는 동백 역을 맡았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에서 공효진은 첫 등장부터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은 물론 말투와 행동 하나까지 디테일한 연기로 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탄생시켜 호평을 이끌어냈다. 6.3%의 시청률로 시작한 ‘동백꽃 필 무렵’은 지난 19일 방송된 4회가 8.3%(이상 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치솟으며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공효진은 좋은 기운을 스크린으로 이어간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를 통해서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자친구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과 전 남자친구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에서 선영을 연기한 공효진 스틸컷. /NEW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에서 선영을 연기한 공효진 스틸컷. /NEW

영화에서 공효진은 다사다난한 경험 후 사랑에 환상이라곤 없는 현실파 선영으로 분한다. 지난 24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공효진은 연애에 있어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선영으로 완전히 분해 전작들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로맨스 퀸’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공효진은 연이어 로맨스물로 대중과 만나게 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너무 다른 역할이라 장점일지 단점일지 아직 확신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둘 중 하나라도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해 이목을 끌었다.

공효진은 “겨울에 열심히 촬영했는데, 가을에 수확을 하는 느낌이다”라며 “친구들이 느낌이 좋다고 얘기를 해줘서 긴장하기보다 거둬들이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좋은 얘기든 안 좋은 결과든 잘 받아들이려고 마음을 잘 먹고 있다”라더니 “그런데 왠지 느낌이 둘 다 좋지 않냐”면서 취재진에게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른 역할이라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려보다 다행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공효진이 관객들의 취향까지 저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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