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에서 제외됐다./중흥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이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국정감사 증인에서 제외됐다.

2일 환노위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환경부 국정감사 질의 전 증인 신청 및 변경에 대해 의결했다. 의결 결과, 4일 예정된 국토교통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을 증인에서 제외하고, 장세면 중흥토건 대표이사를 대신 채택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오는 21일 국회에서 열리는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당초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원주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환노위는 정 사장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 사장에게는 상반기 △진주혁신도시 C4 블록 △화성 동탄 △수원 광교신도시 C2 블록 등에서 발생한 3건의 사망사고와 관련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장이 중흥건설이 아닌 중흥토건의 시공 현장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사를 진행한 시공사를 염두에 두고 증인을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효상 의원실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당초 상반기 3건의 사망 사고에 대해 질의를 진행하기 위해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사고 발생 현장이 중흥토건 현장인 것으로 확인돼 장세면 중흥토건 대표로 증인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중흥그룹 오너 2세다. 현재 중흥건설 사장과 프로축구 K리그2 광주FC 대표를 역임하고 있으며 중흥토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