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에 이어 '조선로코-녹두전'으로 이주빈이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 JTBC '멜로가 체질 '방송화면 캡처
'멜로가 체질'에 이어 '조선로코-녹두전'으로 이주빈이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 JTBC '멜로가 체질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백치미 있는 ‘이소민’ 캐릭터를 벗고 이주빈이 새로운 옷을 입었다. JTBC ‘멜로가 체질’에 이어 KBS2TV ‘조선로코-녹두전’을 통해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가지고 있는 이주빈. 그의 이유 있는 열일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9월 28일 종영한 JTBC ‘멜로가 체질’ 속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낸 이주빈이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코믹 드라마다. 극중 이주빈은 여배우 ‘이소민’ 역으로 맡아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주빈은 ‘이소민’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면모를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전반적으로 여배우로서 자존심이 있는 모습을 선보이는 한편, 이주빈은 엉뚱함과 백치미 있는 면모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이소민’을 미워만 할 수 없는 인물로 탄생시켰다. 여기에 전여빈(이은정 역)과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변화되는 심리적 변화와 인간적인 매력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조선로코-녹두전' 속 기생 엘리트 '매화수'로 완벽 분한 이주빈 / KBS2TV '조선로코-녹두전' 방송화면 캡처
'조선로코-녹두전' 속 기생 엘리트 '매화수'로 완벽 분한 이주빈 / KBS2TV '조선로코-녹두전' 방송화면 캡처

기세를 이어 이주빈이 또 한 번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가지고 있다. 지난 9월 30일 첫 방송된 KBS2TV ‘조선로코- 녹두전’에서 신스틸러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것. ‘조선로코- 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 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해당 작품 속 이주빈은 매혹적인 말솜씨와 타고난 춤, 노래 실력까지 갖춘 기방 에이스 ‘매화수’ 역을 맡았다.

이주빈은 단시간의 변화도 문제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작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 최근 방송된 ‘조선로코-녹두전’ 속 이주빈은 한 양반으로부터 어린 기생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른 동주의 모습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선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기생 에이스 ‘매화수’로서 화려한 한복 자태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까탈스러운 ‘이소민’의 모습과는 확연한 차이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주빈은 지난해 방영된 tvN ‘미스터 션샤인’을 시작으로 웹드라마 ‘매번 이별하지만 우린 다시 사랑한다’, OCN ‘트랩’ 등 배우로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올해 이주빈은 ‘트랩’, ‘멜로가 체질’에 이어 ‘조선로코-녹두전’까지 세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남을 가지고 있는 상황. 열일 행보에 자칫 연기가 흔들릴 수도 있지만 이주빈은 안정적인 연기력은 기본, 단시간 변화까지 꾀하며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을 거듭 입증해내고 있다. 이주빈의 추후 행보에 기대와 함께 궁금증이 모아진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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