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이정현이 데뷔 후 첫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했다. 영화 ‘두번할까요’(감독 박용집)를 통해서다.

‘두번할까요’는 생애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 분)에게서 겨우 해방된 현우(권상우 분) 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 분)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 로맨스다.

‘명량’ ‘군함도’ 등 대작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범죄소년’ 등 다양성 영화에서도 선 굵은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정현은 ‘두번할까요’에서 뻔뻔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선영으로 분해 이제껏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이정현은 8일 진행된 ‘두번할까요’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 보자마자 한 번에 읽는 작품은 꼭 촬영을 하는데, 이 시나리오 역시 그랬다”며 “그동안 어둡거나 연기력을 요하는 역할만 들어왔는데,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에 저를 캐스팅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첫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팬들에게 밝은 모습을 보여드린 적 없는 것 같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밝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했다. 박용집 감독과 권상우·이종혁이 잘 이끌어줘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톡톡 튀는 매력까지. 이정현의 첫 로맨틱 코미디 ‘두번할까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