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종영한 JTBC 'SKY 캐슬' 속 '강예서' 캐릭터와 정반대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혜윤 /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화면 캡처
올 초 종영한 JTBC 'SKY 캐슬' 속 '강예서' 캐릭터와 정반대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혜윤 /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김혜윤이 변했다. 올 초 종영한 JTBC ‘SKY 캐슬’을 통해 깍쟁이 욕망덩어리 고등학생 ‘강예서’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혜윤. 그가 이번엔 통통 튀는 고등학생으로 분했다.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서다.

MBC 새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여고생 단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작품이다. 극중 김혜윤은 유복한 집안의 무남독녀 외동딸이자 선천적인 심장병을 앓고 있는 ‘은단오’ 캐릭터를 맡았다.

무엇보다 김혜윤의 이번 행보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전작과 달라진 모습 때문일 터. 앞서 김혜윤은 “전에 맡은 캐릭터가 워낙 강하다보니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리면 좋을까 해 감독님과 연구했다. 잘 나왔지는 모르겠지만 예쁘게 봐줬으면 한다”며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많이 연구하려고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나 영화도 굉장히 많이 봤다. 조금씩 단오와 가까워지지 않나 한다”고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바 있다. 확실한 변화를 예고한 것.

JTBC 'SKY 캐슬' 속 '강예서'(사진 좌측) 캐릭터의 모습을 벗고 '은단오'(사진 우측) 캐릭터로 완벽 변신한 김혜윤 / JTBC 'SKY 캐슬',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화면 캡처
JTBC 'SKY 캐슬' 속 '강예서'(사진 좌측) 캐릭터의 모습을 벗고 '은단오'(사진 우측) 캐릭터로 완벽 변신한 김혜윤 / JTBC 'SKY 캐슬',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화면 캡처

예고대로 김혜윤은 ‘강혜서’의 그림자를 지워내고 ‘은단오’로 새로운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강예서’와 고등학생이라는 점만 같을 뿐 정반대의 연기톤을 보여주고 있는 것.

전작에서는 성적에 목 매는 현실적인 면에 치중해 연기를 선보였다면 이번 작품 속 김혜윤은 10대들의 사랑에 초점을 맞춘 통통 튀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향해 거침없이 호감을 표시하는 한편, 깨발랄 댄스를 추는 등 코믹한 면모를 방출하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로운('하루' 역), 이재욱('백경' 역)과의 삼각관계는 '어쩌다 발견한 하루' 관전 포인트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안정적인 연기력은 변함없다.

강렬했던 ‘강예서’의 그림자를 지우고 새로운 옷으로 완벽 탈바꿈했다. 또한 김혜윤은 주연으로서 극을 전반적으로 안정감있게 이끌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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