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4일,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 영입과 관련해 "이주민과 소수자의 권리를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이 전 의원의 일관된 삶이 정의당이 추구해온 가치에 부합했기 때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4일,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 영입과 관련해 "이주민과 소수자의 권리를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이 전 의원의 일관된 삶과 정의당이 추구해온 가치가 부합했기 때문"아라고 말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의당이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인재 발굴에 나섰다. 최근 정의당은 '거리의 변호사’라는 별명이 붙은 권영국 변호사를 당 노동인권안전특위 위원장에 임명했다. 이어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이병록 제독(예비역 해군 준장)도 영입했다.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과감한 인재 영입에 모습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 같은 인재 영입과 관련해 “이주민을 가장 잘 대표하는 분과 튼튼한 안보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전문가를 영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일, 당 상무위원회의에서 “정의당의 인재 영입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의당의 인재 영입은 한국당, 민주당의 인사를 영입한 게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특히 이자스민 전 의원 영입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 전 의원 영입과 관련해 “제가 직접 만나서 입당을 설득하고 권유했다. 이주민과 소수자의 권리를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이 전 의원의 일관된 삶이 정의당이 추구해온 가치에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동체가 더 강하고 따뜻해지려면 다양성이 살아 있는 다원주의 문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주민 문제는 우리 정치가 관심을 가져야 할 핵심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에서 배제되어 왔다. 정의당이 이번에 이자스민 전 의원을 영입한 것은 이주민들의 인권과 다문화 사회의 비전을 앞장서 실현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외에도 당의 인재 영입 원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 당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당”이라며 “정치에서 배제된 사회적 약자들에게 마이크와 연단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군소 정당을 넘어 수권 경쟁에 나설 역량을 갖추기 위해 안보와 경제 분야 전문가들을 모시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비례 정당의 한계를 넘어 튼튼한 지역 기반 구축을 위해 경쟁력 있는 출마자들을 발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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