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두 번은 없다'를 통해 예지원이 또 한 번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 MBC 제공
MBC '두 번은 없다'를 통해 예지원이 또 한 번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 MBC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지난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제니퍼’ 캐릭터에서 우아한 발레리나 출신 전업주부 ‘최수아’로, 그리고 철딱서니 없는 ‘방은지’까지. 예지원의 변신은 끝이 없다.

3개 월 만에 예지원이 다시 돌아왔다. 매주 토요일마다 방영되는 MBC ‘두 번은 없다’를 통해서다.

MBC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 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중 예지원은 낙원여인숙 6호실 투숙객이자 구성 호텔에서 운영하는 골프장 캐디 ‘방은지’ 역을 맡았다.

전작들의 캐릭터가 결코 가볍지 않았던 바. 지난해 방영된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 예지원은 신원 미상의 미스터리한 가사도우미 ‘제니퍼’ 역을 임팩트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예지원이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사진 좌측)을 통해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은 없다'(사진 우측)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MBC '두 번은 없다' 방송화면 캡처
예지원이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사진 좌측)을 통해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은 없다'(사진 우측)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MBC '두 번은 없다' 방송화면 캡처

이어 예지원은 지난 8월 종영한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을 통해 우아함이 흐르는 출판사 대표 아내 ‘최수아’ 역을 맡아 섬세한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특히 해당 작품을 통해 그는 조동혁(‘도하윤’ 역)과의 부적절한 사랑을 통해 느끼는 내적갈등을 깊이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증폭시켰다.

거듭되는 변화과정에서 전작 캐릭터의 그림자를 지워내고 말끔하게 새 옷을 입는다는 게 쉽지 않은 일 일터. 하지만 예지원은 해낸다. 3개월 만에 돌아온 예지원은 세상물정 모르는 철딱서니 없는 ‘방은지’로 완벽하게 분한 모습이다. 최근 방송된 ‘두 번은 없다’ 속 골프채 가품을 판매해 사기죄로 끌려가게 된 경찰서에서 “집에 보내줘요”를 외치며 애교를 부리는 장면은 그의 변신을 단번에 실감케 만든다.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예지원. 다가오는 2020년에도 예지원의 변신이 계속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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