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연말 극장가 저격에 나서는 (왼쪽부터) 최민식·한석규·이병헌·하정우. /뉴시스
올연말 극장가 저격에 나서는 (왼쪽부터) 최민식·한석규·이병헌·하정우.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12월 극장가 ‘빅매치’가 성사됐다. 배우 최민식·한석규와 이병헌·하정우.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톱배우들이 대거 출동, 관객 취향 저격에 나선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와 ‘백두산’(감독 이해준·김병서)을 통해서다.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 20년 만에 드디어 재회! 최민식X한석규

최민식과 한석규는 ‘천문: 하늘에 묻는다’로 관객과 만난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한석규 분)과 그와 뜻을 함께 했지만 한순간 역사에서 사라진 장영실(최민식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그동안 깊이 있게 다뤄진 적 없었던 조선의 두 천재, 세종대왕과 장영실 사이의 관계를 그려낼 예정이다. ‘8월의 크리스마스’(1997), ‘덕혜옹주’(2016)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로 20년 만에 재회한 한석규(왼쪽)와 최민식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천문: 하늘에 묻는다’로 20년 만에 재회한 한석규(왼쪽)와 최민식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극 중 최민식은 조선의 역사에서 한순간 사라진 천재 과학자 장영실을 연기한다. ‘넘버3’부터 ‘쉬리’ ‘올드보이’ ‘대호’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명량’까지 매 작품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선보여온 최민식은 ‘천문: 하늘에 묻는다’를 통해 다시 한번 명품 배우임을 입증할 예정이다.

한석규는 당대 최고의 성군으로 평가받는 세종으로 분한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또 한 번 세종 역을 맡은 그는 왕의 야심 찬 면모와 묵직한 카리스마를 입체적으로 표현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최민식과 한석규는 1999년 개봉한 영화 ‘쉬리’ 이후 20년 만에 재회했다.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독보적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최고의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가 어떤 시너지로 스크린을 채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은 “최민식, 한석규의 호흡이 완벽했다”며 “모든 배우와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만큼 힘 있고 훌륭한 영화로 관객과 만날 것”이라고 예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백두산’으로 환상의 호흡을 예고한 하정우(왼쪽)와 이병헌 스틸컷. /CJ엔터테인먼트
‘백두산’으로 환상의 호흡을 예고한 하정우(왼쪽)와 이병헌 스틸컷. /CJ엔터테인먼트

◇ 왜 이제야 만났니! 이병헌X하정우

이병헌과 하정우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백두산’도 기대작이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백두산 화산 폭발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강렬한 볼거리를 앞세워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내부자들’ ‘남한산성’ 등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까지 현대극과 사극,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독보적 활약을 펼쳐온 이병헌은 백두산 폭발을 막기 위한 결정적 정보를 손에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첫 북한 요원 연기에 도전한다.

영화 ‘암살’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까지 무려 세 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하정우는 모두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 대한민국 EOD 대위 조인창으로 분해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겸비한 매력으로 극을 이끌 예정이다.

이병헌과 하정우는 ‘백두산’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진지함과 유머러스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이병헌과 연기력과 흥행 파워 모두를 인정받은 하정우의 ‘케미’는 ‘백두산’의 최고 기대 포인트다.

이병헌은 하정우에 대해 “굉장히 순발력이 있는 배우이고 호흡이 참 잘 맞았다”고 칭찬했다. 하정우도 이병헌에 대해 “서로의 합이 잘 맞았고 매 테이크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극찬, 환상의 호흡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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