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91모바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공개한 LG전자 특허 폴더블 스마트폰의 모습. 왼쪽은 펼쳤을 때, 오른쪽은 접었을 때 모습이다. /91모바일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완판 행진을 보이면서, LG전자도 조만간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LG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다. 

IT 전문매체 91모바일(91mobiles)은 11일(현지시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등록된 특허를 근거로 “LG가 곧 첫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WIPO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LG전자의 폴더블폰 디자인을 공개하며 “삼성 갤럭시 폴드처럼 기기를 접었을 때 조작할 수 있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특허를 받은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으로, 폈을 때에는 태블릿 크기의 화면을 제공한다. 폈을 때 내부 디스플레이는 둥근 모서리와 두꺼운 베젤(테두리)가 특징이다.

접었을 때에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약간 큰 정도이며 커버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91모바일은 커버 디스플레이에 베젤이 없고 화면 전체를 사용하는 노치(notch)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해당 제품 후면에는 세로 방향의 듀얼카메라가 탑재됐다. 우측면에는 볼륨조절과 전원 버튼이 있으며 하단 가장자리에는 충전을 위한 USB 타입-C 포트가 배치됐다. 다만 셀카(셀프카메라)나 이어폰 잭, 지문인식 센서 탑재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91모바일은 전했다.

91모바일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LG 폴더블 스마트폰은 최고 사양을 갖춘 LG의 프리미엄 플래그십이 될 수 있다”며 “내년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0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특허를 획득했다고 해서 반드시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LG전자는 현재 과도기적 상품으로 듀얼스크린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아직 제품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이 상용화된다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화웨이의 ‘메이트X’와 경쟁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중국에 갤럭시 폴드를 선보이며 전세계 24개국까지 출시 국가를 넓혔고, 내년 초에는 위 아래로 클램셸 형태의 갤럭시 폴드 차기작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오는 15일 중국에 메이트X를 처음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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